Journal

일기 173: 원망하고 나누는 것은 서로에게 새로운 고통의 시작이다.

그저 무지했을 뿐이다. 자신을 몰랐다. 그것에 대해 슬퍼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이다.
그것이 그에게 베풀어지는 자비이다. 원망하고 나누는 것은 서로에게 새로운 고통의 시작이다.

Sunday
27th September

오늘은 러닝을 쉬었고, 아침엔 빠르게 제품들을 인스타에 올렸다.
그리고 바로 카페로 향했다. 특별한 일은 역시 없었다.
항상 마감하기고 전에 손님이 몰려오는 건 주일 예배의 특성상 어쩔 수 없으니 그러려니 한다.

오늘은 오래 알던 동생과 만나기로 한 날이었다.
봉사를 마친 뒤에 바로 만나서 오랜만에 초밥을 먹었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연말이 되어가는 지금 만날 사람들이 많아진다.
그렇게 밥을 먹고, 돌아다니다가 카페에서 얘기했다.
3시쯤에 들어갔지만, 나오는 시간은 6시였다. 시간은 그렇게 빠르게 지나갔다.

그리고 잠시 백화점에서 구경하다가 집에 바래다주었다.
동생이 구두를 신어서 발이 아파 보였다. 그게 좀 신경이 쓰여서 집에 얼른 가고자 했다.

교회의 청년부 회장님에게 제품 사진을 부탁드렸다. 너무 많이 부탁을 드린 것 같기도 하고..
당연하게 여기는 건 아니다. 그래서 그냥 취소하려고 한다.
반지 사진은 정말로 필요했지만, 목걸이는 같이 일하는 지인과 해도 되기에..
부탁을 드렸지만, 이건 내 사심이라는 것을 알았다. 단지 이걸 핑계로 대화하고 싶던 것이었다.
하나의 욕구였다. 그분에게도 나에게도 솔직하지 못하였다.

사실 이제는 만나도 얘기를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제는 얘기를 들어줄 수 있지만, 이제는 내 신앙에 관하여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또한 무의미하다. 나를 붙잡는 것과 같다.
아.. 그렇구나. 그저 지금만을 보면서 살아가는 것엔 이런 것도 있구나.

  1. 감사합니다.
Monday
28th September

–

  1. –
Tuesday
29th September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난 이 말을 다른 식으로 해석하고 싶다.
즉, 비이원적으로 해석하고 싶다. 그게 내가 어제, 그리고 오늘 아침 얻게 된 것이다.
죄는 그저 하나의 사건에 불과하다. 그저 사람들이 사회의 룰이다. 그것을 어긴다면 죄가 된다.
자연적으로는 어떠한가? 그저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떤 동물도 가끔 동족을 죽이기도 한다.
우린 자연의 일부이다. 그러니 죄를 미워하지만, 그 사람은.. 그의 본질을 미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저 무지했을 뿐이다. 자신을 몰랐다. 그것에 대해 슬퍼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이다.
그것이 그에게 베풀어지는 자비이다. 원망하고 나누는 것은 서로에게 새로운 고통의 시작이다.

오늘은 무엇을 했을까.. 양주 옥정 아파트로 일을 갔다.
1시간 거리였고, 배차 간격이 30분이라 좀 일찍 나갔다가 30분 일찍 도착해버렸었다.
처음 하는 곳이라, 대충 설명을 듣고 하는데, 호수가 계속 빠졌다.
오전에 끝날 분량이었지만, 호수 문제 때문에 시작이 늦어졌고, 결국 1시 30분에 끝났다.
그래도 일찍 끝나긴 했다. 요즘엔 언제 끝나든지 신경 쓰지 않는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걸 아니까 말이다.

세상은 이미 완벽하다는 걸 계속해서 깨닫고 있다.
내가 불완전했고, 상상 속에서 살았으며, 꿈속에 있었다는 걸 깨닫고 난 뒤엔 계속 자각하고 있다.
어떤 일이 있던, ‘내가 있다’를 속으로 외침으로써 다시 자각한다.
이젠 ‘내가 있다’ 마저 사라지고 있다. 알아차림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다시 예전의 느낌이 온다.
자각하고, 세상은 완벽하며, 모든 것을 비우려고 노력한 뒤엔 일이 잘 풀리고 있음을 느낀다.
호수에 문제가 있었지만, 모두가 도와주며, 좋은 일들이 계속 내게 왔다. 아무렇지 않게 말이다.
그리고 일을 하기 전에 생각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몸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다.

후엔 별일이 없었다. 오늘 종로에 가려고 했지만, 내일 지인이 일을 쉬어서 그가 간다길래 알겠다고 했다.
흠.. 더 이상 쓸 말이 없다. 억지로 쥐어 짜내려고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1. 감사합니다, 좋은 일들이 계속 기적과 같이 오고 있음에.

Wednesday
30th September

아침에 일어나 간단한 운동을 한 뒤에, 빠르게 일본어까지 하였다.
원래는 불가능했지만, 같이 일하는 지인이 차를 렌트하고 집에 온다길래 가능했다.

세상이 비이원론이란 것을 알수록, 난 내 감정마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내 것이 아니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들도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그게 아니었다. 난 지금, 이 순간을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다.
지금, 이 순간에 행복이 있을 수도 있고 고통과 불안이 있을 수도 있다.
허나, 이것들로 나를 정의하는 것, 붙잡고 나라는 정체성을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것.
그게 바로 잘못된 것이다. 난 하루하루 새롭게 태어나며 매일 바뀐다.

그러니 맛있는 걸 맛있다고 말하고 맛없는 것을 맛없다고 말한다.

단지, 그것들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냥 하나의 사건으로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존재하지 않으니까. 육신은 나의 것이 아니다. 감정과 생각도 마찬가지이다.
난 내가 말하는 것을 듣고, 난 내가 느끼는 것을 본다. 그저 왔다 가는 것이다.
이 몸 생각 마음은 변하지만, 나는 불변이며 영원하며 똑같다.

  1. 감사합니다.

Thursday
01st October

아침에 여유를 부리다 갑자기 배가 아픈 바람에 지각을 할 뻔했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 5분 일찍 도착했나? 그래도 내일은 더 일찍 가야겠다.
일을 끝낸 후, 딱히 무언가 있지는 않았다. 내일은 종로로 바로 가야 한다.

저녁엔 교회에 지인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위로 예배가 7시에 있었지만, 난 여전히 형식보단 개인적인 것을 사랑한다.
친하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가는 것이 당연하였다. 그의 슬픔엔 공감할 수 있었다.
묵례를 드릴 때, 그 상황에 최대한 몰입하였고, 눈물이 나올 뻔하였다.
그저 함께 공감하는 것이 최선임을 안다. 밥은 먹지 않았다.
그냥 물만 마시고, 집으로 향했다. 사실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지 고민했지만,
그는 딱히 나의 존재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것에 대해선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있다고 해도 그건 하나의 사건에 불과하다.
더 이상 어떤 사건도 누군가, 또는 나를 정의하지 않는다.
협찬으로 빌려줬던 제품들을 착용한 사진을 스타일리스트가 내게 보내주었다.
생각보다 많이 착용해 주셨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1. 감사합니다.
Friday
02nd October

오늘은 일하는 장소에 일찍 도착하여 빠르게 준비했다.
끝난 시간은 10시 30분 좀 넘어서였다. 그리곤 밥을 먹고 종로를 향했다.
도금을 맡겼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꽤 나왔다.
항상 가격이 이랬다저랬다. 고정이 되지 않는 것이 좀 불만이긴 했다.
Key Chain을 Brass로 하는 건 포기하려고 한다.
단가가 맞지 않아서.. 그냥 3D 프린터로 레진을 뽑고 만들려고 한다.

벌써 오늘은 금요일, 내일은 토요일이다.
오늘은 금요 예배를 오랜만에 가려고 한다.
무언가를 계산하고 이유를 찾는 생각은 나의 것이 아니며 자아인 것을 알았기에,
이젠 그저 내 안에 있는 것을 따라가려고 한다.
그것에 몰입하는 순간 몸은 움직인다. 이젠 그 어떠한 것도 나를 정의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그저 살아지는 것이다. 몸과 생각과 마음은 그저 자연의, 삶의 일부이다.

  1. 감사합니다.
Saturday
03rd October

아무래도 종로에 가며 12시에 잠드는 것이 습관이 되었나..
12시가 되면 미친 듯이 잠이 몰려온다. 그래서 3시간을 쭉 잤다.
아마 어제 오랜만에 금요 예배를 한 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일까?
잘 모르겠고, 꾸준히 생각해 봐야 답도 없으니 그저 지금을 보기로 했다.

오늘은 머리를 자르고, 오랜만에 왁스를 좀 발랐다.
그러고는 교회로 향했다. 토요 기도 모임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참여했다.
여러 가지를 나눴고, 내가 가진 신앙에 대해선 확실히 말하지 아니하였다.
그저 물처럼 그곳에 맞춰진 뒤에 얘기했다. 기도는 하지 않았다. 관상만을 했다.
더 이상 남녀의 구별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하나의 장면으로 보인다.
물론 육체적인 성욕은 있을 것이다. 허나 그것이 지금 있다. 그러기에 휩쓸리지 않는다.
이것을 느낀 건 저번 주일에 오랜만에 만난 십 년 지기 여동생 덕분이었다.

세속적으로 얘기하자면, 그녀의 외모는 매우 예쁜 편에 속한다.
난 육체적인 성욕을 느끼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것이 있었고, 그녀를 그저 나와 같은 존재로 봤다.
육체적인 성욕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다. 이 몸은 내가 통제할 수 없다.
애초에 나의 소유물이 아니기에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볼 수는 있었고, 이 몸과 그것은 서로 사랑하기에 아끼려 한다.

이런 말이 있다. 나와 같이 모든 것을 비워내는 것이 곧 평안과 행복임을 안 사람은 사랑하기 어렵다고.
만약 그가 사랑을 한다면 그는 자기 행복을 일체 포기할 정도로, 그녀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애초에 그런 사람을 이젠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살아지는 대로 바라볼 뿐이다.

  1. 감사합니다.
  • Earring
    • Upload to
      • SNS
        • Insta
        • X
        • Pinterest
        • Facebook
      • Amondz
  • Reorganize the e99 website, like pics til it’s done for every product
  • Retake the pics of all the 1st necklaces
    • Products
    • Wearing
  • To modify all of the descriptions  that are on the Amondz

  • 상표 등록 (In Progress)
  • 2nd Season
    • Key Chain
      • Printing
      • Put the Resin

  • Conceptualize the next season
  • Upload the pics that we sponsored to Insta
  • Figure out the SEO for e99
  • Make the video using AI
  • Change the product information that is on the Amondz
  • Upload the works I’ve made so far to the blog
  • To modify the post ‘About Hyun’

  • Renew the blog constantly

  • Write the Top5 Anime
    • Next Season
    • Upload to Insta
  • To design the Heart Earring
  • To finish two-thirds of the book I bought

  • Have two jobs.
    • Reapply to the class to get the Fire Safety Manager certification
    • Get the Fire Safety Manager certification

  • Cancel Clip Studio before 11/10

💸💸💸

  • eLEMENTOR pLUGIN ₩85,000 
    (October)
  • cAFE24 hOSTING ₩60,000
    (February)
  • SSL ₩40,000
    (March)

Total ₩85,000

  • Beanie ₩9,000

Total ₩9,000

  • Spotify ₩12,000
  • Coupang ₩8,000
  • Gym ₩34,000 
  • Phone plan ₩ 4,000
  • Transprtation₩ 8,000
  • Phone ₩35,000

Total ₩101,000

  • –

Total ₩-

  • MCT OIL ₩37,000
  • Glasses Clothes ₩8,400
  • Shoes for work ₩20,000
  • Get my hair cut ₩40,000

Total ₩105,400

January ₩216,900

March ₩778,000

May ₩226,000

July ₩144,000

September ₩375,000

February ₩188,000

April ₩322,500

June ₩126,000

August ₩174,500

October ₩300,400

0
Would love your thoughts, please comment.x
()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