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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미래에 나를 생각한다면 끝도 없는, 절망보다 깊은 곳에 있는 그림자가 나를 집어삼키려고 한다.
그건 지금 단 1초, 잠깐 스치지만 지나가더라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 순간이 지나가도, 그 긴장감은 남아 있게 된다. 그리고 잠깐 눈을 감으면 정말로 집어삼켜질 것이다.

Sunday
12th July

어쩌면 난 아버지를 직접 인식하기 전부터, 아니, 이걸 기록하기 시작했을 때.
그 무렵부터 이미 서서히 아버지의 말씀을 따라, 훈련했던 것임을 알게 됐다.
그냥 이런 생각이 아침에 기도할 때 떠올랐다.

후로, 그저 평범한 하루를 보냈다.
카페에서 봉사를 했고, 예배를 드리고, 나눔을 했다.
생각보다 많이 피곤했다. 러닝에 밥도 안 먹고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 내서 그런가..

곧 교회 수련회가 다가오지만, 지금의 난 참석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 참석하고자 한다면, 그건 아버지의 뜻보다도 자아를 따르게 된다.
그 이유로는, 내 자아는 지금 그분과 친해지고 싶어 가까워지고 싶어 한다.
그러므로 수련회에서 그분을 보고자 하는 욕망과 욕심이 있으며, 잘 보이고 싶다는 마음도 공존한다.
해서, 이번엔 오히려 반대인 상황인 것이다.
전엔 “가라!” 하는 마음에 가지 않는 나의 자아가 있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가고 싶지만 가지 말라고 하는 내 아버지의 말씀이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건 틀린 결정일 수도 있다. 악마가 오히려 “그건 내 욕망이다”라고 말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난 조금 더 집중해서 모든 전제를 정말 빼고서 기도를 다시 드려보려고 한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1. 아버지, 감사합니다. 항상 저에게 훈련을 시켜 주셔서.
Monday
13th July

내 삶이 가장 다이나믹하고 바뀌기 시작했을 때, 그땐 그저 했을 때이다.
아버지를 인식하지 못했을 때, 그저 마음을 따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행동했을 때.
그랬을 때, 내 삶의 톱니바퀴가 돌아갔고, 재밌었고, 설렘이 가득했다.

알아보는 게 중요하지 않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그것도 중요하기도 하다.
하지만, 순간순간 우리의 판단을 아버지가 아닌 그들의 의견에 의지할 때가 분명 있다.
해봤던 사람들의 경험이며 남의 경험담을 듣는 것도 중요하다는 핑계를 대며 자신도 포기한다.
나 역시도 그럴 때가 많고, 지금도 그럴 때가 있다. 정말 나약하기 그지없으며 믿음도 없다.
하나 더, 요즘 다시 떠오르는 것은 두려움과 설렘은 단지 한 끗, 단 하나의 관점 차이다.
그 두근거림을 걱정과 불안이 아닌,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기대감으로 바꾼다면 그건 설렘이 된다.
결과는 당연히 빼야 한다. 그건 우리의 몫이 아닌 아버지의 몫이니까.

오늘은 종로에 제품들을 맡겼고, 블로그를 수정했다.
아, 엄마가 계좌를 하나 내 이름으로 만들어서 달라고 하셔서 은행에 갔지만
얼마 전에 카카오뱅크를 만들어서 다음 달에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은행원에게 당당히 만든 적이 없다고 했는데.. 당황스러웠다 ㅎ..


뭔가 블로그가 이제 좀 Web Magazine 같은 느낌이 든다.
나만의 취향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누군가는 좋아해 주겠지!

  1. 아버지 감사합니다. 그저 지금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셔서.

Tuesday
14th July

예수님은 항상 “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라고 말씀하셨다.
이제 그 말이 이해가 간다. 왜 우리라고 하시지 않으셨을까.. 이젠 알 것 같다.

헬스장을 다닌 지 벌써 1년이 지나서, 새롭게 회원권을 끊어야 한다.
내일 오전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살짝 고민하고 있다.
뭐 하루 차이라서 큰 의미도 없긴 하지만 말이다.

이번에 맡긴 목걸이들은 다행히 Casting이 전부 잘 됐다.
또 뽑을 필요는 없으며, 각인을 맡기고 고무 가다 만 만들면 된다.
가격이 꽤 나왔는데, 운이 좋게도 실버 가격이 내려가서 싸게 할 수 있었다.

귀걸이는 아직도 떠오르지 않는다. 단 하나 떠오르긴 했지만 너무 평범해서..
어떻게 해야만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여전히 내 관상 기도는 잘 되어 가지 않는다.
예전보다 생각이 많아졌고, 그중엔 깨달음도 있지만 내가 도달하고 싶은 곳은 ‘무’다.
하지만, 이것 또한 나의 욕심이자 자아인 걸 알기에 서두르지 않는다.
그저 지금은 이런 흐름이란 걸 이제 알기에, 잡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럴 때가 있으면 또 저럴 때가 있는 것이다.

  1. 감사합니다. 아버지, 이제는 제 욕심이 무엇인지 구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Wednesday
15th July

오늘은 큰일 없이 조용히 흘러가는 하루였다.
어찌 보면 아무 생각도 없이, 아무 깨달음도 없이 흘러가는 이 하루가 은혜일지도 모르겠다.
가끔 미래에 나를 생각한다면 끝도 없는, 절망보다 깊은 곳에 있는 그림자가 나를 집어삼키려고 한다.
그건 지금 단 1초, 잠깐 스치지만 지나가더라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 순간이 지나가도, 그 긴장감은 남아 있게 된다. 그리고 잠깐 눈을 감으면 정말로 집어삼켜질 것이다.

그 순간이 오면 생각한다. 미래는 존재하지 아니하며, 모든 건 단지 이미지에 불과하다고.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자고.
그렇게 그 순간을 흘려보내며 살아가고 있다. 단지 그 순간에 있을 ‘때’에 불과하니, 그 ‘때’만 흘려보내면 된다.
노를 젓다가 지치는 순간은 당연히 있을 것이고, 무언가에 걸리는 순간도 당연히 있을 것이며,
바람은 불 때고 있고, 멈출 때도 있는 것이며, 가끔은 노를 잃어버리지만, 그걸 다시 만들 때도 있는 것이다.

뭐..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일기를 쓰다가 나도 모르게 써졌다.
정말 별일이 없었다. 종로에 가서 새로운 목걸이에 각인을 새겼다.
그리고 고무 가다에 관해 물어보려고 평소에 가던 주물집에 갔다.
항상 점심시간에 방문하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 이제 점심시간은 정말 피해야겠다.
와서 헬스장도 새로 다시 등록했고.. 12개월 할부로 했다.
지금 당장은 달에 빠져나가는 지출을 줄여야 한다. 외에는 집에 와서 말복이라 치킨을 먹은 것?
물론, 튀김옷이 안 입혀진 전기구이 통닭이었다.

저녁엔 작업실에 들러 내일 고무가다를 만들어야 하는 제품들을 챙기고 교회에 갈 예정이다.
오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될 듯싶다.

  1. 아버지 감사합니다, 제 중심을 잡아주시고, 넘어지지 않게 흔들리지 않게 해주셔서.
    제가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의심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혹여나 다른 길을 걷고 있다면 부디 저를 바른길로 잡아주시기를.

Thursday
16th July

아침에 오랜만에 상쾌한 운동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내 어깨와 목은 말썽이다.
오늘은 어떤 깨달음도 없었다. 그저 받았던 것을 반복하며 상기시킬 뿐이었다.

종로에 가서 Rubber mold 제작을 맡긴 후, 집에 왔고, 그저 할 일을 했다.
그냥 모르겠다. 기도도 여전히 잘되지 않는다.
서두르지 말자. 어쩌면 기도를 잠시 쉬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겠다는 생각도 든다.

  1. 아버지 감사합니다. 계속 저를 비워냄으로 평범한 것도 소중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아버지의 뜻대로만 이루어지기를.
Friday
17th July

오늘이 공휴일이었다니.. 그것도 모르고 아침에 헬스장에 갔다.
하지만 닫혀있었고, 그때야 깨달았다. 아 오늘 늦게 여는구나..
대충 20분을 허비하고, 할 일을 했다. 할 일도 없었다.

귀걸이는 어찌저찌 전부 컨셉을 잡긴 했다.
사실 원터치, Huggie 귀걸이는 이미 좀 유행도 지나고 별로 안 예쁘고..
디자인의 한계도 확실해서 하기 싫었는데, 같이 하는 지인이 하자고 하니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론 요즘 Drop Earring이 좀 예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해서 Back Drop, Fish Hook Earring을 만들려고 한다.
하나는 원터치,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Stud.
뭐 일단은 예정이 이렇다는 것이고 다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Fish Hook과 Back Drop은 이미 이미지가 머릿속에 완벽하게 그려졌다.
Stud 역시 완벽하다. 기술의 문제가 좀 있겠지만 말이다.
문제는 Huggie Earring.. Hinged 부분은 쉽지만, 디자인이 잘 나올지는 모르겠다.
해봐야 알겠지. 오늘 하루는 그냥 이렇게 마무리가 됐다.

점심엔 몸에 힘이 안 들어가서 1~2시간 낮잠을 잔 것 같다.

  1. 감사합니다, 아버지. 오랜만에 집에서 낮잠을 잘 수 있게 해주셔서.
Saturday
18th July
Saturday
18th July

역시..오늘도 늦잠.. 금요 예배가 끝나면 11시쯤에 잠에 드니까 어쩔 수 없는 건가?
아니..! 할 수 있다.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말자. 늦잠을 자면 늦잠을 자는 대로.

오늘은 별일이 없었다.
토요기도 모임을 다녀왔고, 여전히 난 내 얘기를 많이 하지 못하였다.
이번 주에 언제 행복했느냐가 주제였고, 난 그저 내가 알던 행복에 관해 얘기했다.
그렇다. 난 여전히 다른 차원의 얘기를 할 수 있지만 하지 않았다.
이건 그들 차원에서의 언어를 써야 했고, 거기서 내가 대놓고 내 깨달음들을 말할 수 없었다.
다만 그냥 얕게 말했다. 생각 없이 무엇을 하는 순간이 내 행복이며, 디자인할 때 행복했다고.

왜 영적으로 높으셨던 분들이, 즉 현자라고 불리던 자들, 성인이라고 불리던 자들이 말이 많지 않았던 이유를 알 것 같다.
다른 이들이 낮은 차원이란 얘기가 아니다. 그저 다른 차원에 있을 뿐이다.
세상에 높고 낮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 역시 사람이 만든 기준이며 언어가 가진 틀에 불과하다.
우린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으며 둘을 함께 가지고 갈 수도 있다.
이 단어들은 유한하지만 우린 무한하다. 뭐 어쨌든..

이제는 내가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이제는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싶다.
생각과 행동의 일치. 즉 하나님의 말씀과 내 행동의 일치.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가 결국 어딘가로 향할 것이다.
깨어 있는 순간은 매일이 성공이다. 내 톱니바퀴는 지금도 아버지의 일을 위해 돌아가고 있다.

  1. 아버지, 감사합니다. 항상 그 어떤 순간에도 모자람 없이 저에게 모든 것을 주셔서.
  2. 아버지, 감사합니다. 제가 세상을 볼 수 있게, 아버지가 만드신 이 경치를 볼 수 있게 눈이란 걸 주시고 허락해 주셔서.
  1.  
  • Necklaces
    • Cast
    • Rubber Mold
  • Earring
    • Conceptualize
  • Start Ideas, Q10 and Pinterest.
    • Q10
      • Figure out how to link with Q10 and Payoneer
  • Change the product name of HK
  • Make a template of description for JP

  • 상표 등록 (In Progress)
  • 2nd Season
    • Necklace
      • Fix related to the necklace pin
    • Earring
      • Sketch
      • Design
  • Reorganize the e99 website, like pics til it’s done for every product

  • Retake the photos of the earring that is on it.
  • Retake the pic of the Ramen necklace
  • Upload Every Product to Q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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