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114
03 (sUNDAY)
아침엔 러닝을 뛰었다. 수요일보다 더 뛴 거 같다.
오늘은 내 개인적인 브랜드 목걸이를 디자인하느라 머리가 쉴 틈이 없었다.
사실 하는 거 자체는 얼마 걸리지 않지만, 머리로 구상하고, 방법을 떠올리는 시간
그리고 그걸 실험해 보는 시간이 좀 걸린다. 솔직히 각 잡고 집중하면 2시간 안에 끝낼 디자인이다.
하지만 내 집중력은 부족하다. 하다가 안 떠오르면 쉰다.
디자인은 이미 머리로 다 그려놨지만 그걸 구현시키는 기술을 떠올리는 게 쉽지 않다.
아직 내 실력이 부족해서겠지.
그러고는 교회를 향했다. 오늘은 수료식이 있었고, 잘 마쳤다. 내 사업에 관해 얘기한 적은 있지만
굳이 기도제목으로 쓰진 않았는데.. 어떻게 아셨는지 사업에 관해 기도를 해주시더라..
그리고 예배가 끝난 후엔 그룹 모임 같은 게 있었는데 난 프린터를 돌려야만 해서 바로 작업실로 향했다.
사실 모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 자리는 불편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다음 주는 참여할 것 같다.
오늘은 오랜만에 단식을 했다. 24시간이 지난 지금도 딱히 배고프거나 하지 않다.
내일 아침 방탄 커피를 마시고 운동을 하고 예정대로 점심을 먹으면 40시간 정도 단식을 하게 된다.
뭐 아무렇지 않다. 이상하게 오래 앉아 있어서 그런가? 허리가 아프네..
04 (mONDAY)
오늘 내 개인적인 브랜드 디자인을 끝냈다. 실험용으로 하나 돌리고 왔다.
라면 같은 경우는 머릿속에 이미 다 그려놨지만 좀 난이도가 극악이다.
그래서 어떻게 이 그림을 꺼낼지 고민에만 잠겨 손도 못 대고 있다.
인생은 반복이라고 한다. 20대를 음악에 투자했다. 그리고 난 또 창작에 손을 댄다.
음악할 때 나와, 지금의 나는 뭐가 다른가.. 라는 생각을 아침에 잠시 했다.
내가 음악할 땐, 내 작품을 세상에 꺼낸다는 것 그 자체가 무서웠다.
사람들이 안 좋다고 하지는 않을까 라는 마음이 있었고, 지인들에게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땐 악마에게 나를 맡기고자 했다. 항상 내 영혼을 부디 가지고 가고 그 대가로
날 위로 올려놔달라고 애원하고 기도하고 부탁했었다. 정말로 악마 숭배까지 찾아봤다.
우울함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었다. 그리고 음악을 핑계로 정말 게임도 많이 했다.
지인들과 술을 새벽까지 마시기도 했다. 잠은 너무 불규칙하게 잤다. 방에만 박혀있었다.
누군가가 나를 꺼내주기만을 바랐다. 난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른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
성공을 하면 나를 무시하던 사람들에게 복수, 무시, 깔볼 것을 다짐하곤 했다.
그리고 오만은 당연히 내 안에 있었다. 겸손은 쓸모없는 것이라고 생각을 자주 하기도 했다.
사람들에게 내 미소를 보인 적은 없었다. 내 일기를 본다면 얼마나 다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난 내 인생이 참 신기하기도 하다. 갑자기 어떤 이유에서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으며,
어떤 이유에서 캐나다로 떠나게 됐고, 어떤 이유에서 브랜드를 하겠다는 이유 하나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 뒤, 내 인생에 큰 변환점이 있는 그 지점을 다시 돌이켜 보자면,
난 아무것도 모르겠다. 블로그, 캐나다, 캐드, 브랜드, 악세사리.. 이 무엇 하나 난 관련이 없었다.
왜 시작했는지조차 아직도 모른다. 목사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모르는 건 당연한 거라고.
하나님의 계획을, 방법을 우리는 알 수 없다. 내 중심에 계신 내 마음 속에 계신 하나님의 말을 따라 걷는다.
사실 하나님을 이렇게 알게 된 이유도 모른다. 분명 시작은 친구였지만.. 모르겠다.
05 (tUESDAY)
라면을 대충 어떤 식으로 해야 나올지 각이 나왔다.
역시 캐드를 매일 꾸준히 유튜브를 보며 연습하는데, 마침 좋은 기능을 배웠다.
PJ Chen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어쨌든, 각은 나왔지만 이젠 디테일이다.
라면 사리가 너무 깔끔하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라면 사리 같지가 않을 것이니..
뭔가 삐죽삐죽, 균일한 듯 불균일한 느낌을 줘야만 하는데.. 이게 고역이다.
뭐 어떻게든 해내겠지. 항상 그랬듯이
06 (wEDNESDAY)
라면 프린트가 잘 나올지 모르겠다. 모델링은 끝났지만..
땜은 또 맡겨야만 하는 게 뭐 그리 많은지도 모르겠다.. 10개는 되는 거 같다.
물론 다시 뽑아야 하는 것도 나왔다. 뭐, 언젠가 다 끝나겠지.
딱히 할 말이 없다. 재밌는 일도 없다. 몸무게는 어느새 7kg 이 빠져있었다.
모르겠다. 아 요즘 기운이 별로 없더라니.. 그냥 잠이나 자야겠다.
07 (tHURSDAY)
별 일이 없다. 그래서 적을 것도 없다.
적을 게 없다는 건 좋은 것일까?
적을 게 없다는 건 한 게 없다는 거 아닌가..
종로도 가고 새로운 주물 집에도 맡겨보고..
다를 게 없다. 아침부터 뭔가 불편한 기분이 들었다.
뭔지는 모르겠다. 불편함이 맞는 지도 모르겠다.
그냥 모르겠다.
08 (fRIDAY)
아침에 어깨 운동을 한 뒤에 러닝까지 뛰었다. 무게가 많이 줄었다.
빠르게 모든 루틴을 끝낸 뒤엔 종로를 갔다. 새로운 주물 집에서 맡긴 건
면은 좀 끓었지만, 디테일이 필요한 부분은 괜찮게 나와서 쓸 수 있을 거 같다.
근데 5만원이다.. 단 2개 맡겼는데.. 5만원이요?! 하니까 양심에 찔리던지
은값이라고 얘기하더라 ㅋㅋㅋ 미안하지만 2개를 해도 은값 4만 원이 나오진 않을 것이다.
그냥 내가 일이 아닌 한 번 맡기는 사람인 줄 알고 더 가져간 게 틀림없다.
원래 맡기던 곳에선 여전히 잘 나오는 것과 안 나오는 것들이 있었다.
아마 다른 곳에 한 번 더 맡겨봐야 하나 고민을 좀 하고 있다.
라면 디자인은 다시 해야 할 거 같다. 다시 하면 좀 더 키치하게 잘 나올 거 같다.
내일은 침례식 받기 전 교육이 있는 날이다. 저번 주 일요일에 받을 수 있었지만
내일 받기로 했다. 오늘은 애니를 좀 보면서 쉬고 잠도 잤다. 그리고 또 잠이 온다.
난 잠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 예전부터 그랬다. 정말 어디를 가든 잠을 잔다.
밴쿠버 친구에 관한 얘기를 최근 안 썼는데 이유는 연락이 끊겼다.
생각보다 아무 느낌도 없다. 내가 너무 붙잡고 있던 거 같기도 하다.
마음은 완전히 떠난 거 같다. 그냥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친구뿐만 아니라 내가 사람에게 의견을 안 주는 이유.
그들은 항상 내게 묻고는 한다. 그리고 난 의견을 준다. 하지만 그 누구도 듣지 않는다.
이 친구도 역시 그랬다. 내게 의견을 묻고 내가 의견을 준 뒤에는 잊어버린다.
그리고 며칠 또는 몇 주 뒤엔 내 의견대로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고는 남자 친구와의 얘기 속에서 결정했다거나
자신이 자신을 돌아봤다고 말하거나.. 이 친구뿐 아니라 다른 이들도 그래왔다.
그래서 난 내 의견을 주지 않고 입을 닫는다. 이 친구에겐 다른 느낌이 들어서 의견을 많이 줬고 나 또한 받았다.
하지만 난 그런 경험을 몇 번 한 뒤엔, 의견을 잘 주지 않았다. 아마 겉으로는 아무 생각 없었던 거 같지만
마음속에선 하나둘 쌓여갔던 거 같다. 왜냐하면 가끔 얘기한 뒤에 “이거 내가 의견 줬던거잖아” 라는
생각들이 좀 많았었다. 어쨌든, 난 나를 다시 한번 죽일까 생각을 했었다. 사람들은 지금의 나를 흥미롭게 여기지만
마음속 어린아이의 나를 흥미롭게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죽이지는 않기로 했다.
마음속 어린아이의 나, 진정한 나, 곧 하나님이 지어주신 나를 죽일 수는 없다. 그리고 타협하기로 했다.
난 지금으로 살아갈 것이지만 내가 하는 이 여정은 마음속의 나를 따라갈 것이다. 그리고 나를 지켜줄 것이다.
나를 사랑할 것이며, 그 누구에게도 두 번 다시는 꺼내서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그 아이가 다시 상처받는 걸 원하지 않는다.
09 (sATURDAY)
늦잠을 잤다…. 그래서 늦게 일어났다. 6시쯤?
오늘은 침례 전 교육을 받았다. 저번 주랑 오늘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었는데
난 오늘 선택한 사람이 나밖에 없는 줄 알고 1:1인 줄 알았지만, 두 분이 더 있었다.
아쉬웠다. 목사님과 좀 깊은 대화 좀 해보고 싶었는데.
어쨌든, 단식을 오늘도 진행했으나 중간에 편두통이 오기 시작했고,
난 이게 배고파서 그런 줄 알고 밥을 먹었으나, 먹으면서도 토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결국 체했고, 약을 먹고 나서야 좀 나아졌다. 그리고 약기운이 와서 그런지
지금 좀 피곤하다. 몸에 힘이 들어가질 않네..
29 (mONDAY)
–
30 (tUESDAY)
There was nothing to write.
I just went to ‘종로’ and left my objects that I printed using 3D printer.
I not only went to one place but also three places to check which one would cast it well.
Actually, If they are casted well, that will be a problem cuz the resin I used isn’t good to print.
So I ordered another one, which is expensive two time. I hope they will be printed well.
01 (wEDNESDAY)
I overslept today. I think I woke up at over 5 am.
I skipped my workout routine and went to the workshop.
The products were printed well, but the issue was that a layer of stain on the top of the products continued coming up.
It was cast well at a place where I went yesterday but I have to re-print due to the layer stain.
It isn’t easy, even only one thing. but God answered my prayer.
I have two questions I have to decide. First of all, do I continue using a resin
that I use now and get it casted by silver, or do I use new resin and set it?
I definitely felt that if their skills were good, the surface was so clean, even though they didn’t cast it well.
There was no difference between a silver and a brass. but the one I went to cast it well, only a silver.
So If I went to the one who has good skills, it would be nice to be cast if I gave them a good resin.
and I can save my money by using brass instead of silver.
but I’m not sure If I could get the right setting of the new resin.
The price is two times high. so I decided to fix the resin I’m using and do an original one.
The important thing is a layer stain. I have to fix it, but it’s so hard. I want to whine!!
02 (tHURSDAY)
Sorry, I skip to write this..
But I promise that I will write everything from next journey.
00 (fRIDAY)
00 (sATURDAY)
00. (sUNDAY)
tO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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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 ₩ 129,000
- mCT oIL – ₩ 19,000
- Book of Genesis – ₩ 23,000
- nOTE fOR eNGLISH – ₩ 5,000
tOTAL – ₩ 4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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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 ₩ –
- dEPOSIT – ₩ 1,500,000
tOTAL – ₩ 1,5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