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101
04 (sUNDAY)
잠을 3시간밖에 못 잤다. 그냥 어제 11시에 누웠는데 2시간은 깨 있었다.
아침 할 일로 세금 체크를 했는데… 하, 세금 체크가 예전 주소로 이미 발송됐다.
조졌다 싶었고, 마음은 급해져서 여러 가지를 막 알아봤다. 200만 원은 큰돈이라 받아야만 한다.
CRA 온라인 메시지 같은 건 보이지 않았고, 전화를 해야만 했다.
거긴 지금 토요일이고…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래서 그냥 화요일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일단은 내려놨다.
계속 생각하고 불안해봐야 내 기분만 더 상할 뿐이다.
아침 기분은 뭔가 짜증보다는 다른 기분에 가까웠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불안이었겠지.
어제 친구가 교회를 같이 가자고 했지만, 예상대로 혼자 가게 됐다.
난 예배만 드리면 됐다. 교회는 옮길 생각이다. 그 교회에 감독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세례를 받으려면 부모님도 기독교여야 하고, 자신이 감독이라고 권한을 좀 더 넓혔다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직위에 대해 자랑하며 뽐내는 모습은 내게 좋게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중간에 나왔다.
친구가 서울에 가자고 했었지만, 콘텐츠가 없다며 캔슬됐다.
혼자서 한강이라도 갈까 했지만, 가봐야 똑같을 거다. 기대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집으로 향했다.
친구에게 이런 교회에 대해 얘기했고, 어쩌다가 그 친구가 기도를 해주었다.
좀 많이 감동이고 인상적이었다. 난 모든 걸 받아들이고 인정한다고 생각했지만,
어딘가 깊은 내 무의식 속엔 외로움이 존재하는 걸 수도 있겠다.
아니면 또 다른 내가 몸부림을 치는 건 아닐까.
나를 꺼내고, 누군가와 다시 얘기를 하며 걷고 싶다. 그게 단지 내가 바라는 하나이다.
그렇게 있다가 잠에 들었다. 아마 3시간만 자서 피곤했나 보다.
그리고 일어나 성경을 읽고, 일기를 쓴다. 오늘은 일찍 자야 하나 고민이 된다.
오렌지가 1시간도 안 돼서 틀이 다 잡히고 디테일만 남아서…
생각 외로 빠르게 끝났다.
제일 어려울 것 같았던 게 제일 쉬운 제품이었고, 쉬운 제품이 제일 어려운 제품이었다.
책 『데미안』을 잠깐 교회 가기 전 카페에서 읽었다. 그리고 첫 장부터 이 책은 내게 감동을 주었다.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런 적은 없었다. 이건 내 1등 책으로 바로 올라왔다.
05 (mONDAY)
아니, 친구 얘기를 안 쓸 수가 없다! 진짜로..
뭐 그냥 간단하게 그 친구는 내 일기를 봤고, 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어떻게 좋게 흘러갔다. 모르겠다, 이제 이거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단지, 이번엔 음악을 할 때와는 다르게 반복되는 패턴을 좀 틀어봤다.
어떻게 계란까지는 디자인이 끝났다. 뭔가 멋은 있는데 키치함이 떨어져서 아쉽지만
친구는 노란색 에폭시를 넣으면 좀 키치함이 살지 않을까 하며 일단 keep 하기로 했다.
계란이 너무 어려워서 포기할까 했지만, 다시 한 번 오기가 발동했고 어떻게든 한 것이다.
내 인생은 아무래도 힙합이다. 음악이 아닌 그 문화에서 오는 영향이 크다.
모순적으로 밤 문화와 술은 안 좋아하지만 그 정신만큼은 확실하다.
내 성격은 극과 극처럼 극단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만, 추구하는 멋이나 생각들은 모든 게 중간에 위치한다.
음.. 예를 들면 혼란 속의 평화 같은? 아니면 난해함 속에 정리가 된.. 그런 느낌들
그런지 패션을 원하지만 정돈된 깔끔함을 함께 추구하고 싶고.. 신기한 성격이다.
이제 이번 주 남은 디자인은 .. 크로아상 반지!
잘못하면 애벌레처럼 나올 것이다. 어떻게 디테일을 줄지 reference 자료부터 모아봐야겠다.
모든 디자인이 끝나면 할 일을 빠르게 끝내고, 남은 디자인이..생각해보니 없다!
그럼 분류를 시작해볼까 한다. 끝
06 (tUESDAY)
답답하다.
생각해보면 이 답답함에서 모든 게 온 것 같다. 저번 주의 현타부터 모든 것들이 다 이 답답함에서 온 것 같다.
이 속에 있는 게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 진짜 숨이 턱 막힌다.
예상으로는 그냥 작업이 생각대로 안 풀리니까 오는 것 같다. 음악을 할 때와 같다.
그래도 해내야만 한다. 지금 내 앞에 놓인 것들만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 앞에 놓인 건 뭐가 있을까… 작업, 작업, 작업, 작업ㅁ;ㅣ낭;ㅁ니ㅏㅇㅁㄴ;ㅣ안ㅁ;ㅣㅏ
내게도 데미안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 시각을 넓혀주고, 내 세계를 이해하는 친구.
데미안이 혹시 싱클레어의 자아라면, 내 자아 역시 두 개로 나눠지고,
나를 위해 말해줬으면 좋겠다.
긍정적으로 산다… 다시 한 번 되새기자면, 긍정적으로 산다는 건 모든 걸 받아들이며 산다는 것이다.
낙천적과 다르다. 난 긍정적인 사람이다.
어른이 되면 보이는 실체만을 따라 살아간다고 한다. 난 아직도 안 보이는 것들만 따라 살고 있다.
여자들은 어른스러운 남자를 좋아한다고 한다. 난 아마 어떤 여자에게든 사랑을 받지는 못할 것 같다.
뭐, 그게 내 인생인데 어쩌겠나.
친구가 ‘사랑’에 관해 QT를 쓴 것을 내게 공유해주었다. 어제였나? 읽어봐도 모르겠다.
엄마가 날 사랑으로 대하는 건 안다. 그 개념 자체는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느낌을 모르겠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고 한다. 난 솔직하게 말해서 이런 말을 하고 싶다.
“왜? 나를 위해서 그럴 필요는 없는데.”
내게 죄가 있다면 내가 가져간다. 내게 책임이 있다면 내가 가져간다.
왜 사람들은 내 것들을 가져가려고 하지? 난 그럴 필요를 못 느낀다.
모순적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있어선 그 사람의 고통이나 무언가를 나누고 싶긴 하다.
나는 내 몫을 감당할 수 있다. 솔직히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지만, 조절할 수 있다.
억누르는 방법을 안다. 내일은 croissant 작업을 끝낼 것이다.
오늘은 이미지만 구축하는 데 1시간을 넘게 썼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는 데 1시간을 넘게 썼다.
모든 건 내가 조절할 수 없다. 하나님이 만드신 길을 따라 갈 뿐이다.
인간관계도, 인생도, 그게 뭐가 됐든 그냥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없다.
눈앞에 놓인 것들만 잘 신경 쓰고 나아가면 된다.
07 (wEDNESDAY)
아아아, croissant 반지 너무 어렵다… 만들고 만들어도 키치하게 나오지 않는다.
단순하고 귀엽지만 디테일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삼류와 다를 게 없다.
이건 뭐, 사실상 동업이라고 하지만 혼자 하는 기분이다.
그 친구는 후에 힘을 쓰겠지만, 컨셉부터 디자인까지 혼자 생각하니…
단지 제품 아이디어만 공유할 뿐이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들은 내게 도움이 된다.
e99는 내게 있어 단지 수단에 불과하다.
난 더 큰 것을 바라보고 있고, 이 모든 것들은 후에 그 일을 할 때 도움이 될 거란 걸 알고 있다.
근데 진짜 반지 디자인이 떠오르지 않는다.
목걸이, 귀걸이는 제품 하나를 그냥 본따서 디테일 넣고 만지다 보면 만들어진다.
하지만 반지는 링도 생각을 해야 하고, 제품이 손가락을 감싸게 할지, 아니면 위에 작게 해서 얹을지…
하지만 작게 해서 얹으면, 흠… 하, 어렵다.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 않지만… 뭔가 영감이 필요하다.
이번 주 할 일을 다 끝내지 못할 수도 있겠다…
08 (tHURSDAY)
딱히 쓸 내용이 없다… 오늘은 늦잠을 좀 잤고, 할 일은 다 했다.
croissant design은 끝이 났지만, 이거 하나만 3일 걸렸다.
CAD로 큰 틀을 잡는 것도 힘들었고, ZBrush로 섬세한 작업도 힘들었다.
계란 역시 원래 하려던 디자인은 뭔가 뽀대는 났지만 키치하지는 않아서 새로 만들었다.
이건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였고, 완성된 디자인은 나 역시 끼고 싶었다.
이런 제품들을 만들고 싶다. 내가 직접 착용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그런 product를 만들고 싶다.
이제 항상 쓰일 로고만 만들어 놓으면 된다. 더 필요하지만, 그건 머릿속에서 형체조차 잡히지 않는다.
물론 친구가 한 말에서 아이디어들은 바로바로 떠올랐지만, 내 말은 크기나 어떻게 부합이 되는지… 그런 것들.
이제 곧 3D 프린터 세척&경화 기계가 도착할 것이고, 레진도 오늘 beige 색이 재입고돼서 구매하였다.
다음 주엔 이제 직접 뽑고, 완벽한 디테일 수정 작업을 할 것이다.
생각보다 일이 빠르게 진행은 된다. 진행은 되지만, 생각처럼 모든 게 생각했던 시간 내로 끝날지는 모르겠다.
난 이게 맞다. 이론으로 배우는 사람은 아니다. 모든 걸 부딪히고 깨지면서 배우는 타입이다.
항상 실전을 우선으로 한다. 해서 많은 실수를 만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배우고 난 뒤에 확실히 한다.
해서 일을 못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아… 하나 있다면 캘거리에서 일했던 스시집?
못 한다는 소리는 듣지 않았지만, 나보고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했었다. 그래서 걱정이라고…
음… 그곳에서 60시간도 일 안 했던 나한테,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빠르길 원한다면 그건 무리다.
그리고 난 이론은 약하다. 그래서 사실 메뉴를 외우라고 했지만, 난 안 외우고 갔다.
내 시간을 퇴근한 뒤에도 써야만 한다는 게 싫었다. 내가 왜 그래야 하지?
그냥 많이 일을 시키면 된다. 많이 만들어보게 하면 된다.
사장들은 직원이 실수를 할까 봐, 또는 재료를 낭비할까 봐, 또는 답답해서, 또는 다칠까 봐?
염려해서 많이 시키지 않는다. 그런 환경에서 난 최약체이다. 계속 익숙해질 때까지 시켜야만 한다.
난 하고 싶다고 말도 한다. 나와 함께 일했던 모든 사람들은 내가 남길 바라거나,
다른 일을 같이 하자고 항상 권유를 해줬다.
얘기가 다른 길로 샜지만… 어쨌든, 이게 맞다. 난 계속 부딪히고 깨지고, 그 속에서 혼자 깨닫는 타입이었다.
사실 내 실수를 누가 지적해서 가르친다면, 그건 내 귀에 들어온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난 내가 직접 실수도 해야, ‘아,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하고 다른 방식을 모색한다.
난 항상 그래왔다. 오히려 날 가르치려고 하면, 난 머릿속에서 의문만 계속 올라왔었고
‘그냥 좀 해보면 안 되나?’ 라는 생각만 들었었다.
일기를 쓰다 보니,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삶을 배워왔는지…
좀 방금 알게 됐다.
09 (fRIDAY)
오늘도 별일은 없었다. 하나 행복한 순간이 있었다면, 오전에 친구와 통화했을 때!
목소리를 들으니 좋았고, 더 듣고 싶었다.
그리고는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았고, 핸드폰 요금제도 바꿨다.
1.5GB… 해외에서 유지하기 위해 선택했던 요금제였는데, 신분증이 없어서 바꾸지 못했다.
뭐, 바꾼 요금제도 5GB인가? 6GB인가? 3천 원도 안 되는 요금제로 바꿨다.
난 인스타를, 인터넷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그 이상은 쓸 일이 없고, 불필요한 낭비다.
저녁엔 누나와 아빠가 싸웠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빠가 누나한테 ‘가족을 부정한다’고 말해서 누나가 화가 난 것 같다.
사실 아빠는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됐다.
이번 역시 가족을 생각한다면, 나와 누나를 함께 불러 할머니네 집이나 작은아빠 집을 가는 게 맞지만
내게는 연락도 없다.
아마 아빠는 단지 누나를 자랑하기 위해서, 자신을 뽐내기 위해서 누나를 부른 것 같다.
난 아직 이룬 게 아무것도 없으니 쪽팔린가? 더는 아무 감정도 들지 않는다.
누나도 나를 함께 불렀으면 그냥 갔을 거라고 했지만, 의도가 뻔히 보여 싫다고 한 것이다.
가족 얘기에 대해 조금 하자면, 누나와 내가 어렸을 때 본 우리 아빠는 난폭했다.
밤늦게 술에 취해 들어오고, 물건을 부수고, 리모컨을 집어 던지고…
심지어 난 엄마 목을 조르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이걸 이 공개적인 일기에 쓰는 게 맞을까… 싶지만, 이게 내 어린 시절이다.
근데 나름 잘 크지 않았나?
선생님들한테 ‘공부는 못한다’는 소리는 들어도 ‘착하다’는 평은 많았다.
교우들과 모두 원만하게 지냈고, 큰 사건이나 사고도 안 쳤으며 나쁜 길로 빠진 적도 없다.
20살 이후에도 술에 취한 후 뭐 사고를 치지도 않았고, 군대에서도 간부들과 선임 모두가 날 좋아했다.
29살까지 방황을 했지만, 방황을 했기에 이런 생각들과 철학적인 개념도 머리에 잡히게 됐다.
뭐, 나름 이런 가정에서 잘 크지 않았나… 누나도 그렇고. 이걸 보면 어제 했던 말이 떠오른다.
난 깨지면서 배운다는 것. 그래서 난 좋은 아빠와 남편이 되고 싶은 거다.
이론은 내게 필요 없다. 직접 당해봤으니, 이걸 물려주기는 죽어도 싫다.
난 행복하고 웃는 가정을 원한다. 그냥 함께 낭만을 즐기며 살고 싶다.
뭐, 그 전에 일단 이뤄내야 다 가능한 일들이다. 그러므로 더 나아가야겠다.
운명은 반복이라고 한다.
저번 나의 음악 운명은 주변 사람도, 나도 놓쳤었다.
이번엔 중심을 잡을 것이고, 친구들도 잡을 것이다.
하나님, 예수님, 명상, 일기, 친구…
이번엔 다르다! 아마 ㅎㅎ…
10 (sATURDAY)
Croissant 디자인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었다.
친구는 괜찮다고 했지만… 적어도 내가 만족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내가 만족해야만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친구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친구는 팔리는 물건을 원한다.
반대로 나는 재미, 실험 뭐 그런 것들을 원한다.
친구는 불가능하다고 자신의 경험에서 판단한다. 친구는 번거롭고 힘든 작업이 될 거라고 한다.
나는 오히려 그런 작업들을 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쉽고 편한 길은 옳지 않다.
자신의 일을 갖고 한다는 건 편한 일을 찾아서 한다는 뜻이 아니다.
번거롭고 힘들다고 해서 나는 그걸 피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퀄리티를 위해서라도 해야만 한다.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회사를 키운 뒤, 아래 사람들에게 시키며 돈이 저절로 들어오기를 기대한다.
나는 단지, 내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더 구체화시켜 세상 밖으로 꺼내고 싶다.
어쨌든, 정말 계속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어떻게 해야 그 디자인이 나올지… 귀엽고, 심플하게.
머리를 쉬지 않고 굴렸다. 기본적인 넓이, 높이, 길이… 모든 걸 수정해야만 했다.
그리고 디테일까지… 계속 머리를 굴렸다. 어떻게 해야 부드러운 면과 빵의 형태를 살릴 수 있을지…
사실 끝낼 수도 있었지만, 아마 계속 마음속에 남았을 것이다. 영어 앱과 운동, 청소를 간단히 한 뒤 바로 작업에 들어갔고,
내가 생각했던 대로 슬슬 틀이 잡히자 웃음과 도파민이 터져버렸다.
어렵고 번거로운 일들이 있지만, 일단 해보면 된다. 계속 파고들면 언젠가 답이 나오게 된다.
물론, 내가 캐드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시간이 오래 걸린 것도 있겠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친구에게 보여줬는데, 누나는 애벌레라고 했지만 친구는 바로 알아보고 귀엽다고 해줬다!
뭔가 내가 만들어낸 스토리를 풀고 싶어서 풀었고, 이렇게 내가 한 것들을 말하고 나니까
뭔가 완벽히 제품이 마무리된 느낌이었다. 이 친구의 칭찬이 제일 좋다. 뿌듯한 하루가 만들어졌다.
3시쯤엔 아빠에게서 가족끼리 저녁을 먹자고 연락이 왔지만,누나는 아빠와 싸운 상태였다.
그래서 나는 핑계를 대고 안 된다고 했다. 뭔가 아빠가 단둘이라도 먹자고 했지만, 나는 거절했었다.
다음에 다 같이 먹자고. 순간, 뭔가 수화기에서 살짝 울먹…? 비슷한 게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다시 전화를 했고, 둘이 먹자고 했다. 말이 없길래 그냥 내가 바로
“가족애 들먹이지 말라”고 꽂아버렸다. 아빠는 그거에 대해 항상 미안하다고 하셨다.
나는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실 미안하다고 해도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았다.
뭐, 이런저런 얘기를 했고, 내가 잊고 있던 아빠가 날 지원해줬던 것들이나…
뭐 여러 가지로 오해는 풀었다. 저녁엔 간단하게 산책을 하면서 생각을 했다.
내가 쓰는 이 일기를 지인들이 본다면 어떤 반응일까…
좀 무섭긴 하다. 모르겠다. 끝.
00 (mONDAY)
00 (tUESDAY)
00 (wEDNESDAY)
00 (tHURSDAY)
00 (fRIDAY)
00 (sATURDAY)
00. (sUNDAY)
tO dO
- 모든 제품 디자인 완성
- 3D 프린터 출력
- 출력 후 디테일 체크 및 수정
- 고무가다까지 완성.
- Put off til I done with e99 project
iNSPIRATIONS 정리 루틴 + 폴더 정리 / 만들기옵시디언 폰 연동데미안 반 읽기insta 계정 정리 (깔끔하게 분류)gOOGLE dRIVE id 파일 정리브랜드 런칭 자료 조사eGG 마크 같은 것들 디자인 만들어 놓기.tO mAKE tHE pAGE oF jOURNEY 100-200오렌지, 계란, 크로아상 디자인 끝내기핸드폰 요금제 (주민증 발급 후)
- 세금 문제 해결 하기
- EGG (사업자 -> 상표 -> 저작권 마지막)
- 핸드폰 개통
- 모든 디자인 디테일 기록 -> 수정
- 프레첼 디자인
- 3D 프린터 장비 더 알아보고 출력
- step 3 글 쓰기
- 데미안 완독
- focus on only the e99 project. plzzzzzzzzzzzzz
eXPENSES
- sPOTIFY – ₩9,000 (mONTHELY)
- zERO ssl – ₩15,000 (mONTHELY)
- cIGARETTE – ₩9,000
- cOFFEE – ₩10,500
- dINNER wITH fATHER – ₩24,000
- rESIN – ₩3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