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83
 
~18 . Dec
1일부터 18일.. 오늘 포함해서 단 이틀 쉬었다.
일이 바쁘지 않아서 힘들지는 않았지만 피곤했다.
저번 쉬는 날엔 떡볶이를 만들어서 가져다주고자 한인 마트에서 떡과 오뎅을 사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집 열쇠를 두고 나와 마켓에 가야만 하는 불상사가 일어났었다.
오고 가는 데 3시간.. 그리고 다시 가는 데 1시간 30분에 집에 차 타고 오는 길 50분 하면..
그저 받아들였다. 덕분에 Sky train 과 버스 안에서 잘 수 있었고
운명이 내게 잠을 자라는 건가? 라는 생각이었다. 아마 그런 일이 없었다면 난 자지 않고 할 일만 했을 것이다.
사실 같이 일 하는 분에게 떡볶이를 해주겠다고 말을 하지 않았다면 가지 않았을 것이다.
난 그 사람을 실망 시키고 싶지 않았고, 말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으로 비춰지기 싫었다.
일기니까.. 진심을 담아서 쓰자면 그 핑계로 보러 가고 싶었던 건 아닐까..
하지만 그 분은 남자친구가 있고, 난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걸 인지하고 있으며
예전과 같은 아마 6,7년 전(?) 과 같은 상황을 다시 연출하고 싶지 않다.
난 그 사람에 대한 내 감정이 호기심, 관심, 호감, 좋아함 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그 분과 카톡으로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 분 역시 내게 선을 긋는 듯 한 발언들을 해서
나도 역시 거리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그리고 그게 맞다.
내가 했던 발언들이나 어떠한 것들이 그 사람에게 부담이 가지 않았을까도 걱정이 된다.
부담을 주고 싶지 않으며, 내 감정을 쉽게 드러내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숨길 수 없는 게 내 단점이다.
난 감정을 숨길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겐 항상 모든 걸 주고 챙겨주고 싶어 한다.
잘 보이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런 마음이다. 오늘 쉬는 것 또한 누나가 그 분 스케줄을 짜를까 고민하다
그냥 내가 쉰다고 하였다.
사실 우리 누나, 줄리아 누나, 유빈, 그리고 그 분께 크리스마스 및 연말 편지를 쓰고 선물을 주려고 준비했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되는 밤이다. 그저 이제 알게 된 지 한 달 된 사람인데.. 이게 맞나 싶고
왠지 큰 부담을 주지 않을까..라는 고민이다. 
 
21, Dec
크리스마켓 시즌은 그냥 한글로 일기를 쓰려고 한다.
시간도 없거니와 내 기록들을 정리하기엔 역시 한글이 편하기 때문에
작년 크리스마스 마켓은 뭔가 끝날 때 너무 아쉬운 마음이 컸는 데 
지금은 그냥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밖에 남지 않았다.
사람들이 안 좋은 건 아니고.. 굳이 뭔가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요즘도 이런저런 생각들에 휩쓸리며 살고 있다. 특히 친구라는 주제를 두고 내 머리에선 토론을 하고 있다.
고등학생 이후로 친구를 사귄 적이 없다. 지인이라면 있겠지만 사석에서 만나봐야 2번 정도가 끝이다.
굳이 할 얘기도 없고, 만나봐야 시간과 돈만 빨리는 느낌이 크며, 그들의 틀에 박힌 삶엔 흥미 자체가 생기지 않는다.
난 누구와 만나더라도, 이미 친한 친구라도 항상 끝을 보게 되는 습관이 있다.
예전 일기에서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사는 삶이 달라지고 관심사는 절로 달라지며 점점 멀어진다고
돌아보면 캐나다에 온 뒤로 꾸준히 연락을 하는 친구가 없었다.
돌아보면 태어난 뒤로 내 속내를 꺼내본 적 역시 단 한번도 없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물어봤던 적은 있을 수 있겠지만 난 항상 그냥 사는게 다 그렇지 하며 넘겼던 것 같기도 하다.
말을 하면 울 것 같았고, 부담을 줄 것 같았고, 쪽팔리고..
후회는 하지 않는다. 내가 만든 성격이고 내가 만든 인관 관계이다. 뭐 다 운명의 뜻이 있지 않을까?
난 그저 내가 인간관계를 대하는 방식을,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억지로 바꾸고 싶지도 않으며, 지금까지 그랬듯이, 필요하다면
천천히 알아서 저절로 톱니바퀴는 돌아갈 게 분명하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그랬듯이 말이다.
나를 유지하다보면 언젠가 나를 받아들이고, 웃게 만들고, 끝을 함께 보며 삶을 함께 만들어 가고,
공유하고, 힘듦을 함께 겪으면서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 내가 헌신할 수 있는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는 그런 운명같은 사람말이다.
내가 완성됐을 때 또는 완성된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다. 내가 부족할 때, 그 사람 역시 부족할 때 만나고 싶다.
Milestone
1. Osaka
2. Boxing
3. Get a seven score on the IELT test
4. Talking with A$AP ROCKY
5. Going to the MSG sphere
6. Help for 106 people
7. Sewing machine
8. Die after fulfilling my 108-bucket
9. Buying something nice for my niece
10. Get a big guild in any game.
11. Good husband/dad
12. Tyoko
13. A good music equipment
14. Guide Korea
15. Married
16. Find the best coffee
 17. Running for 30 minutes every morning.
18. Yoga
 19. Making a cocktail
20. Dread hairstyle
21.  Home party
22. motorcycle
23. Six-abs.
24. Secret
25. Tattoo
26. chiropractic
27. high-quality music equipment in my  car
28. Eyebrows tattoo.
29. Smoking Marlboro Vista from Korea.
30. Try F1
31. Make thirty recipe
32. settle down in LA
33. Release LP album by my name
34. Foundation established
35. Learn swimming
36. Go to the school where I graduated
37. Nail art
38. Volunteer
39. Get the three cars
40. Sleep at the park under the tree when the weather is nice.
41. Go to Jazz bar
 42. Make a habit to exercise
43. Don’t get any disease until dead
44. Collecting nine of my favorite albums
45. Go to the pub alone in the evening
46.  Orchestra
47. Make my font cool
Expense

December

  • Elementor Pro -$80 (Yearly Pay)
  • Language Reactor – $35 (Yearly Pay)
  • Phone Plan – $33 (Monthly Pay)
  • ROOM RENT – $800 (Monthly Pay)
  • ZeroSSL – $18 (Monthly Pay)

Total $851
Personal Item
  • Envelopes – $21 (10)
  • Compass – $20 (11)

Total $41
GROCERY
  •  MCT OIL – $22 (13)

Total $22
Health
  •  –

Total $ –
For someone
  •  For Christmas market – $42 

Total $42
GROCERY
but it’s not necessary
  • Rice cake & fish cake – $7 (11)
  • Coffee – $12 (11)

Total $ 19
Beauty / Toiletries / Kitchen stuff
  •  

Total $ –
Hobbies & Necessary

Total $-   Limit ∞
                                       Budget – $781.3 (+533.8)                                    Total  – $975(Except for the hobbies category) 
Left $0 (+3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