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일기 #031

September  -Monday- 오늘은 시간이 살살 녹아버렸다. 아침부터 송장이 매우 많아서 기본 본업만 하는 데 오전 업무가 끝났다. 오후에는 입고만 하다가 시간을 보니 3시간이 지났고 어느새 퇴근 할 시간이 됐었다. 일이 끝나고 담배를 피는데 비가 오길래 집 가는 길이 좀 걱정이였지만 다행히 그치고 집으로 향했다. 이제 내일만 잘 버티면 된다. 사실 버틴다는 말은 정말 쓰기 싫지만.. […]

주간 일기 #030

September  -Monday- 이번 주만 지나면 사실상 9월과 내가 하는 일은 끝이 난다. 운이 좋게 이번 주엔 일이 좀 가벼울 듯 하다. 이유는 새로운 알바가 두 명이 더 들어왔기 때문에! 정말..한 명으로도 난 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2명이 오니 뭔가 일이 더 수월해진 기분이였다. 비록, 오늘 작업을 하러 매장으로 끌려 가긴 했지만.. 날씨가 더운 것 빼곤 힘든 […]

주간 일기 #029

September -Wednesday- 오늘은 비가 오면서 날씨가 살짝 쌀쌀해졌다. 9월 중순이 돼야 여름이 간 느낌이라니.. 더위가 갈수록 오래가는 것이 느껴지는 2023년이다. 오늘은 일을 쉬는 날이라서 무난무난하게 하루가 흘러가는가 싶었지만 엄마와 한 번 싸웠다. 상세한 내용은 벌써 까먹어서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이유는 나와 누나가 엄마가 느꼈던 힘듦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고마워하지 못한다는 것. 사실 아직도 잘 […]

주간 일기 #028

September -Wednesday- 요즘 너무 피곤하다. 진짜.. 저번 주부터 입고 해야 하는 상품이 많아지고 끊이지 않는다. 아무리 넣어도 끝이 안 보이고..끝내고 내려가면 또 쌓여있다. 그래서 카톡도 잘 못하고 핸드폰 자체를 담배 필 때 말고는 잘 못 본다. 점심도 밥 먹고 바로 자버린다. 그래서 메리랑 말 싸움을 하였는데.. 잘 모르겠다. 솔직히 나를 사랑해주고 연락을 계속 해주는 건 […]

주간 일기 #027

Agust -Tuesday- 오늘은 운동을 무리하게 하다가 담이 왔다. 괜히 무게 욕심 내서.. 처음엔 건강을 위해서 한다고 다짐했지만 사람이 욕심이란 게 끝이 없고 나도 똑같나 보다. 처음엔 목디스크 아닌가 할 정도로 고통이 심했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너무 아프다. 누울 때도 누워서 일어 날 때도 숨 쉴 때도 걸을 때도 하늘을 바라 볼 때도.. 그래서 […]

주간 일기 #026

Agust -Tuesday- 오늘은 좀 많이 피곤하다. 어제도 피곤해서 바로 골았는데 오늘은 더욱 피곤한 느낌 근데 침대에 눕지 않을 것이다. 정말로 운동을 하고 하루 종일 걷는 일을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내일은 운동을 쉬는 날이고 6시까지 자는 날이라 에너지를 제대로 충전해야겠다. 오늘은 딱히 특별한 일이 없었다. 아마 다른 직장인들도 다 똑같지 않을까..? 이래서 삶이 지루하고 […]

주간 일기 #025

Agust -Wednesday- 오늘은 운동도 쉬었고 일도 오전에 중국 박스 까대기 친 거 말고는 없는 데 왜이리 피곤한지 모르겠다. 오늘은 그래도 여러가지 일들을 해결해서 좋다. 무신사에서 주문한 옷 한 벌은 와봐야 알지만 오늘 출고를 했고 HBX 에서 주문한 모자와 후드 집업 역시 오늘 통관하였다. 빨리 왔으면 좋겠다. 난 옷을 쇼핑하고 살 때, 좋은 음악을 발견했을 때 […]

주간 일기 #024

Agust -Monday- 요즘 일 할 때마다 때려 치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모든 걸 버텼지만 이번 3개월은 좀 힘들다.. 지루하고 재미 없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환경이 아니다. 난 단순 의류 물류에 관해 일을 할 줄 알았지만 헬조선의 중소기업 아니랄까.. 각종 작업이란 작업은 다 하고 있다. 분명 다른 부서에도 남자가 있고 한데 왜 다 물류 팀으로 […]

주간 일기 #023

Agust -Wednesday- 어느덧 8월..어느덧 수요일이다. 오늘까지 운동을 쉬고 내일부터 다시 운동을 나간다. 벌써 설레이고 기대되는 마음이 크다! 오랜만에 하는 운동은 얼마나 재밌을까 ㅎㅎ 오늘은 또 메리와 말다툼이 있었다. 사실 메리가 한국말을 워낙 잘해서 한국인과 대화하는 기분이 큰 데 오늘은 어쩔 수 없이 내가 뜻을 잘못 받아서 살짝 다툼이 있었고 그걸 안 뒤로는 메리에게 설명해주었다. 요즘은 […]

주간 일기 #022

July -Sunday- 일요일이라 하고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쓰는 일기.. 어제 너무 몸살이 심해서 아무것도 못했다. 감기 몸살은 아닌 데 온 몸에 근육..특히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하였다. 오랜만에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싶기도 하고 운동은 수요일까지 쉬기로 하였다. 살짝 마음에 걸리 긴 하지만 휴식도 하나의 훈련이라고 하니까.. 메리한테도 카톡을 못했다. 핸드폰 들 힘도 없었어서 아마 이런 근육통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