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드디어 내일 출국이다.
날이 가까워지니까 실감이 안 난다는 표현이 실감이 된다.
오늘 원래 아빠가 오기로 했는데
바쁘시다고 하셔서 내일 일찍 오신다고 한다.
오셨으면 저녁이나 사려고 생각했었는데
어쨌든, 마침내 한국을 떠난다.
어떻게 될 지 무슨 삶을 살 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저 내가 발 닿는 대로 가는 것을 좋아하듯이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이 모험도
내 발이 닿는 대로 가는 것이다.
-Friday-
여러가지 해야 할 일들이 많았어서 이제 적는 일기
캐나다에 잘 도착하고 누나와 함께 살고 있다.
2달 뒤엔 룸메를 구해서 나갈 예정이다.
오늘은 핸드폰 개통을 했는데 정말 난 영어를 너무 못한다.
어떻게 어떻게 하긴 했는데 중간에 Credit card 를 달라고 하길래
난 카드가 없었고..결국 밖에서 기다리던 누나한테 도움을 청하였다.
혼자 하고 싶었는데 저 부분에서 막혀서..
그냥 뭔가 쪽팔린 하루였다.
그리고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제일 첫 번째로 해야 할 건
외국인과 영어로 의사소통 하기가 제일 우선이란 걸 깨달았다.
앞으로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할 듯 싶다.
-Saturday-
아..이번 년도는 더 이상 제대로 된 운동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하..너무 슬프지만 돈을 벌어야 하고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당분간 누나 Complex 안에 작은 헬스장을 이용할 것 같다.
바벨이 없는 게 너무 슬프지만..
오늘은 다운 타운을 좀 둘러 봤고
일 할 때 입을 바지 2벌과 신발을 샀다.
그리고 줄리아 누나를 만났는데 엄청 착해보이셨다.
하지만 뭔가 칼 같은 성격일 것 같다.
어쨌든, 앞으로 하게 될 일을 열심히 해야겠다.
누나 이름에 먹물 안 튀기게 화이팅!
-Sunday-
오늘은 별 일이 없었다.
그저 하루 종일 통화하고 영어 작문을 한 게 끝!
통화도 역시 영어로 하였다.
내일은 Sin number를 발급 받으러 아침에 나가야 한다.
어떻게 든 잘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