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일본에서의 여행 마지막 날..!
내 비행기는 4시 30분(?) 출발이었고 마지막으로
궁금했던 일본의 맥도날드를 점심으로 먹었다.
물론 아침은 편의점에서 사서 대충 먹고..
맥도날드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있더라!
한국 맥도날드는 안 먹은 지 오래 돼서 어떤 맛이었나 기억도 안 난다.
이 날 난 원래 우메다에서 공항 버스를 타고 편하게 가려고 했지만
괜히 이상하게 꼬이지 않을까..걱정에 그냥 공항 급행열차를 타고 가기로 하였다.
공항 버스는 빠르게 예매 취소를 하였고 난바역에서 폭풍 구글 검색을 통해
안전하게 공항에 도착하였고.. 시간이 많이 남아, 편의점에서 또 먹을 거 먹고
처음으로 녹차 음료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담배도 계속 피고..
어쨌든 별 탈 없이 한국에 잘 도착하였고.. 이로써 내 버킷리스트 하나를 완료하였다!
느낌
이건 처음 혼자 가보는 해외 여행이었다.
몇 년 전 밴쿠버에 누나를 보기 위해 엄마와 함께 갔고
좋은 기억이었지만 힘들기도 했던 여행이었다.
이번엔 혼자 일본을 여행이었지만 힘든 건 마찬가지였다.
이번 여행의 아쉬운 점은
가보고 싶은 곳도, 먹고 싶은 것도, 체험을 해보고 싶었던 것도
단 1도 없이 떠난 여행이었고 모든 게 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것..
앞으로 여행 가기 전엔 평소에 생각과 “해보고 싶다” 라는 걸 미리미리 메모를 한 뒤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였다.
예를 들면 다음 여행은 내가 밴쿠버에서 오래 산다는 가정 하에
한국 -> 도쿄 순으로 될 것 같은데.. 한국은 뭐 그렇다고 치더라도
도쿄 여행을 가기 전엔 미리 가보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생각이 나는 대로 메모를 해두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난 혼자 여행하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누구에게도 간섭 받지 않고 쉬고 싶을 때 쉬고..자고 싶을 때 자고…
땡기지도 않는 것을 억지로 먹는 것보다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먹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여행이기도 하다.
난 정~말 유명한 관광지엔 흥미가 1도 없으며 음식에도 흥미가 없다는 것.
단지 사람 구경하는 걸 매우 좋아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