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Monday-
오늘은 시간이 살살 녹아버렸다.
아침부터 송장이 매우 많아서 기본 본업만 하는 데 오전 업무가 끝났다.
오후에는 입고만 하다가 시간을 보니 3시간이 지났고 어느새 퇴근 할 시간이 됐었다.
일이 끝나고 담배를 피는데 비가 오길래
집 가는 길이 좀 걱정이였지만 다행히 그치고 집으로 향했다.
이제 내일만 잘 버티면 된다.
사실 버틴다는 말은 정말 쓰기 싫지만.. 뭔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서 쓰게 된다.
난 즐기기 위해 살고 싶다. 버티는 삶이 아니라
 
-Tuesday-
드디어 물류 알바가 끝났다.
두 번 다시는 물류쪽 일을 하지 않으리라..
허리도 자주 쓰이고 골반도 틀어지며 발목 역시 틀어지는 기분..
어쨌든, 마무리는 했지만 끝이 좋지 않았고 찝찝하게 끝났다.
왜냐하면, 계약 기간은 30일 까지 돼있고 만근을 채울 려면
사직서 날짜를 30일로 해야 하는 데 대리님이 고민을 하시더라..(!?)
오늘로 해야 하는지..30일로 해야 하는지
당연히 30일 계약 만료이니 30일로 해야 한다 말을 해야 했지만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어쨌든, 알아보고 알아서 하신다고 하셔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주쳐도 말이 없으시길래 물어봤더니 오늘 날짜로 제출했고 8월에 만근해서 생긴
월차를 수요일에 쓰기로 했는데 그건 돈으로 준다고 했다.
그럼 내 9월 만근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사실상 내일 월차에 연휴 포함하면 만근인데..
자기도 자세히 안 물어봤다고..아마 주지 않을까? 라는 애매한 대답을 들었다.
회사 입장에선 당연히 이득 보는 쪽을 택하는 것.. 이해는 가지만 기분이 안 좋았던 건 숨길 수 없었다.
내가 사장이라면..기업을 운영한다면 똑같은 선택을 할까?
사실 사장이 알바 하나 신경도 안 쓰겠지만..나라면 최대한 챙겨줄 것이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했고 항상 ACE 소리 들으며 일 했는데..
그냥 더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이런 곳에 시간과 내 마음을 쓰는 게 더욱 아깝다.
고작 20 만원..그걸로 안 좋은 마음을 갖는 게 더 손해이다.
 
 
하나 더 얘기하자면, 다른 얘기이지만
같이 일 하는 분들의 얘기이다. 한 분이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는데
정말 살짝이라 몸과 오토바이에 이상은 없다고 한다.
가해자는 사정이 안 좋고 부모님도 안 계신다 하며 빚도 있고 소년 가장인듯 보였다.
물론 합의를 보는 건 맞지만 몸이나 오토바이에 아무 이상이 없는 데
저런 사정의 사람에게 돈을 꾸역꾸역 받아 내려는 게 맞을까?
주임님이나 다른 분들 역시 인정사정 없이 봐주지 말라고 한다.. 난 잘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박아라! 박아라! 돈 뜯어낸다, 한방 치료 받는다!” 이런 생각들 으음..역시 모르겠다
모든 게 돈으로 흘러가는 세상인가? 너무 돈만 보는 것 아닐까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분들의 이런 모습을 보니
정말 착한 게 맞나? 평소엔 전부 가면을 쓰는 건가?
물론 상대방의 사정이 팩트인지 거짓말인지는 모른다.
그 분들도 “구라다” 하고 하는 말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내가 색 안경을 끼고 보는 것 일수도 있지만
알아보려면 충분히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나라면 한 번 알아볼 것 같다.
애초에 그 전에 내 몸도 내 차도 이상이 없다면 그냥 괜찮다고 하고
넘어갈 것이다.
“내가 이상한가? 내가 순수한가? 내가 멍청한가? 내가 호구인가?”
동시에 이런 생각도 했지만 그건 사실 알빠가 아니였다.
그냥 피해도 없지만 억지로 무언가를 받아내고
누군가의 삶에 부담을 준다면 오히려 마음이 더 무거울 것 같다.
“이 새끼 호구네” 라는 소리를 들어도 상관 없다.
이게 나다. 나를 평가하는 건 남이 아닌 나 자신이다.
 
-Thursday-
어제 소주 4잔을 먹었는데 아침에 개지랄났다.
토 하고 편두통이 오후까지 유지 됐다.
이제 진짜 알쓰가 된 듯
오늘은 추석 연휴라 친 할머니 댁에 다녀왔는데 
속이 너무 안 좋아서 밥을 못 먹겠다고 해도..
계속 뭔가를 먹이려고 하더라.. 난 이런게 싫다.
앞으로 술은 정말 먹으면 안되겠다.
내일 강남에 가기로 했는데 강남을 가도 술을 먹지 않을 것이다.
 
-Saturday-
보기 좋게 금요일에 강남에 가서 술을 먹었다.
대신 소주는 먹지 않았고 맥주를 조금씩 먹었다..
강남에 갔다가 사람이 너무 없고 구경 할 맛 도 안나서
친구들과 택시를 타고 이태원을 향했는데
와..절로 감탄사가 나왔었다. 사람 구경도 재밌었고 PUB 에서 노는 것 역시 좋았었다.
오랜만에 밴쿠버에서 놀았던 그 느낌이였다.
아마 술에 취했다면 밴쿠버 PUB 에서 처럼 춤도 막 추지 않았을까?
난 술로 인해 다음 날을 망치는 것이 싫어서 최대한 조금 마셨다.
그래도 탄수화물을 이번엔 같이 먹어서 그런지 오늘 아침엔 숙취가 전혀 없었다.
다음에 또 가고 싶지만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돈도 많이 빠지고.. 또 가기엔 힘들 것 같은 느낌이다.
오늘은 딱히 별 일이 없었고
어제 노느라고 적지 못 한 일기를 오늘 적는 것 같다.
Purpose

September

  • 식료품 최대 10만원 
    (요거트 2.45L 2통 – 17,000 / 고구마 10KG – 18,000 )

Expend

September

  • (전자)담배 129,000

  • 커피 18,500 – 9/2, 9/9, 9/17, 9/23, 9/24, 9/27

  • 치팅 52,000 – 9/2, 9/16, 9/24

  • 호텔 267,765 – 9/2

  • 바지 152,200 – 9/3 

  • 마우스 42,000 – 9/8

  • 도메인 구입 12,000 – 9/17

  • 친구들과 밥 135,000 – 9/23 , 9/29

  • 핸드폰 액정필름 및 케이스 17,000 – 9/26

  • 일본 유심 14,200 – 9/27

TOTAL : 839,665

October

  • (전자)담배 4,500

  •  

Well.. 생각보다 돈을 많이 쓴 것 같다.

다음 달에도 워킹홀리데이 보험 가입을 해야 해서 40만원 빠져나가는데

뭔가 캐나다 초기 정착금을 다 모아서 남은 돈은

한국에서 다 쓰고 가고 싶은데

막상 쓰려니까 아깝고 쓸 데 없는 것이 많은 것 같다.

뭐 더 이상 친구들과 만나서 10만원 이상은 쓸 것 같지도 않고..

뭐 여러모로 보험비 빼면 빠질 비용은 없을 듯 하다. 앞으

Books
영어 원서 마틸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태원에서 외국 여자와 잠깐 얘기를 나눴는데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는 내가 참 ㅋㅋㅋ
그래서 다시 각 잡고 하는 중이다.
작년에 미국 가기 전엔 항상 해서 영어는 못해도 어느정도 Speak 이 됐는데
안 하니까 말이 안 나오더라..
이것과 더불어 라이브 아카데미를 다시 꾸준히 시청하여 습관화 하려고 한다.
난 마음 먹으면 하는 성격이고
무엇보다 이 책은 재미가 있다. 읽으면서 웃음이 나왔었다.
외국인들의 창의적인 욕이 어릴 때부터 본 이런 책들에서 나오는 거구나..싶더라
Workout
59.2Kg -> 59.2Kg

가슴 & 삼두 (Last weak)

  • 벤치 프레스 – 45KG
  • 인클라인 덤벨 프레스 – 10KG
  • 펙 덱 플라이 머신 – 35KG
  • 딥스 – 10KG
  • 케이블 푸시 다운 – 35KG

가슴 & 삼두 (Now)

  • 벤치 프레스 – 45KG
  • 인클라인 덤벨 프레스 – 12KG
  • 펙 덱 플라이 머신 – 35KG
  • 딥스 – 5KG
  • 케이블 푸쉬 다운 – 35KG
  • 로프 푸쉬 다운 – 20KG

등 & 이두 (Last weak)

  • 풀 업 – 15KG
  • 바벨 로우 – 40KG
  • 데드 리프트 – 45KG
  • 시티드 로우 – 45KG
  • 랫 풀 다운 – 30KG
  • 덤벨컬 – 7KG

등 & 이두 (Now)

  • 풀 업 – 20KG
  • 바벨 로우 – 45KG
  • 데드 리프트 – 50KG
  • 시티드 로우 – 20KG
  • 랫 풀 다운 – 30KG
  • 덤벨컬 – 8KG

하체 & 어깨 (Last weak)

  • 오버 헤드 프레스 – 25KG
  • 사레레 – 7KG
  • 리버스 펙 덱 플라이 머신 – 25KG
  • 스쿼트 – 55KG
  • 레그 익스텐션 – 50KG
  • 레그 컬 – 35KG

하체 & 어깨 (Now)

  • 오버 헤드 프레스 – 25KG
  • 사레레 – 8KG
  • 벤레레 – 4KG
  • 스쿼트 – 60KG
  • 레그 익스텐션 – 55KG
  • 레그 컬 – 40KG
이번 달은 일을 쉬니까
하나 둘 운동을 추가하기로 했다.
팔 쪽이 좀 약한 듯 하여 로프 푸쉬 다운을 추가 했고
아마 다른 삼두 운동을 루틴에 더 넣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