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어느덧 8월..어느덧 수요일이다.
오늘까지 운동을 쉬고 내일부터 다시 운동을 나간다.
벌써 설레이고 기대되는 마음이 크다!
오랜만에 하는 운동은 얼마나 재밌을까 ㅎㅎ
요즘은 회사까지 걸어서 다니기가 너무 빡세다.
한 번 가면 등까지 땀에 흠뻑 젖어있고.. 그렇다고 버스를 타기엔
걸리는 시간이 똑같아서 돈만 아깝다.
차라리 에너지 소비를 더 할 겸 걷는 게 낫다.
하는 일이 많지만 지금은 일 끝나고 밥 먹고 자기 전 남는 시간에
새로운 신발을 만드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일단 1차 작업을 마무리 하고 다른 할 일을 할 생각이다.
일본 가기 전까지는 신발이 완성이 됐으면 좋겠다.
-Thursday-
오늘은 오랜만에 운동을 가서 좋았지만 찜찜했다.
뭔가 운동을 해도 유산소 인터벌을 제외하고 제대로 한 것 같지 않은 기분..
볼륨을 좀 줄여서 그런 것 같다. 아마 무게도 금방 늘어서 적응 될거다.
회사는 오늘 본인 포함 3명이 업무를 봐서 좀 힘들었다.
같이 하던 알바생이 일을 잘 못하긴 해도 역시 하나보다는 둘이 더 편하다.
내일은 일을 쉬고 토요일은 본인 포함 둘이서 일 하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오늘은 또 아빠가 오랜만에 와서 소갈비를 사주셨다.
만가대쪽에 있는 소플러스라는 지점인데
정말 처음으로 소고기를 배 터지게 왕창 먹었다 ㅋㅋㅋ
아빠에게 감사 인사를..
요즘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내가 연애를 해야 하는 게 맞나?
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 잘 모르겠다 사실은
난 한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싶지 않고 맞추고 싶지 않다.
나 또한 누군가 나를 위해 희생하거나 맞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각자의 루틴이 있고 삶이 있고 일이 있으며 해야 할 일들은 날이 갈수록 넘쳐 난다.
난 이런 곳에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기 싫다.
난 아마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없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저 난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들에 집중하고 성장하는 게 더욱 재미있다.
-Friday-
아침에 일어나니 왼쪽 팔에 위 사진에 보이는 것들이 나있었다..
간지러움이나 통증은 없고 보기에 좀 흉하다.
그래서 아침 계획을 다 뒤엎고 피부과를 최우선으로 갔다.
9시30분쯤 도착해서 사람이 많아 진료는 11시쯤 보게 된 것 같은데
척 보시더니 몇 개 물으시고 “혈관염” 같다는 소견을 내주셨다.
일단 하루 지켜보고 더 퍼지거나 다른 곳에 생기면 내일 다시 가기로 하였다.(일 가는데..)
그리고 2~3일 보고 나아진다면 다음 주 초에 한 번 더 가기로..
뭐 이 정도야..통증도 없고 간지러움도 없고 이겨낼 것도 없다.
흉터로 안 남는 것에도 일단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은 신발 1차 작업을 완료하였다.
생각보다 편집이 잘 됐다. 예상과 반대로 원하는 텍스쳐가 신기하게 딱 나와서
나름 만족중이다.
아마 3차까지 할 것 같은 데 이 다음 작업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일단 큰 일은 하나 끝냈고 이제 다른 할 일을 시작해야겠다.
바보처럼 생각 없이 하자.
-Sunday-
에어컨 없는 집.. 실내 온도가 30도를 넘어간다..
진짜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줄줄..
일요일은 벌써 끝이 나고 월요일이 다가온다.
일을 할 수 있고 그런 몸이 있고 운이 좋게 풀타임 잡을 구한 것에 감사한다.
일 할 때마다 동기부여가 된다. 이 짓거리를 이 반복 되는 짓거리를 평생 할 수 없다고..
난 매일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싶다. 똑같은 일상은 지루하고 재미없다.
그래서 드는 생각은 직장인들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오랜만에 느끼는 중소기업에서의 하루가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다..
오늘은 블렌더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내 LOGO를 3D 이미지로 제작하고 있다.
아마 다음 주 내로 다 끝날 것 같다.
정보를 알아보고 찾아가며 혼자 만드는 게 어렵지만
난 이렇게 무언가 새로 만들고 하는 것이 재밌다. 신발 역시 그렇고..
저번엔 고구마를 주문했을 때 16,000원이였는 데
어느새 20,000 으로 가격이 올랐다.
직접 식재료를 이렇게 사보니
물가가 오른 다는 게 실감이 된다.
엄마 입장에선 항상 이런 걸 보는 건데..
4,000원만 올라도 상당히 많은 부담이 된다는 걸 느꼈다.
드디어 OHP 의 무게 5KG 을 증량하였다.
진짜 너무 안 늘어서 뭐지 싶었는데..
역시 꾸준히 하다보면 무언가 늘 긴 느는 것 같다.
벤치도 40KG에서 45KG 으로 증량하였고
이상하게 데드가 잘 안 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데드를 제일 높게 치는 데 불구하고
아마 내 전완근이 많이 약해서 그런가 싶다..
항상 보면 햄스트링이나 다른 근육 에너지는 남아있는 데
전완근이 제일 빨리 털려서 후들 거리고 못 든다.
그렇다고 스트랩을 끼기엔 고작 45KG 이고
어차피 전완근도 결국은 필요로 하고 언젠가 키워야하는 근육이라
굳이 개의치는 않지만 살짝 불편하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