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119
07 (sUNDAY)
영수증 정리가 생각보다 빠르게 끝났다.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케이스 거치대 디자인도 간단하게 끝낸 거 같고, 뽑은 뒤 수정만 하면 될 듯.
오늘 교회에서는 그룹에서 곧 하게 될 전도에 관해 회의를 했는데,
난 그냥 멍하니 있었다. 참여를 하게 될 지도 모르겠고..아는 게 없다.
오늘은 또 헌금에 대한 말씀을 들었다. 헌금만이 아니라 돈에 관한 얘기이다.
내가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악마가 영혼을 주면 부자가 되게 해준다는 말에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나와 같은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넘어갈 거 같다.
일반적인 삶이라면.. 난 욕심이 많지 않다.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저 평범히 살 거 같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성공을 하거나 이렇게 계속 살아가는 것.. 이렇게 살기엔 이제 힘들다.
많은 예술가들은 골방에서 담배와 술을 하며 죽어간다. 그런 사람들에게 악마가 와서
그런 계약을 하자고 하면 그 누가 거절을 할 수 있을까? 나라도 거절을 하지 못할 거 같다.
뭐 어쨌든, 친구에게서 같이 일을 하자고 연락이 왔었지만 거절했다. 어제도 말을 했지만
이젠 주변을 바꿀 때이다. 물론 그 일을 하면 편안하고, 돈도 즉각적으로 들어온다.
같은 나이인 친구들과 함께 할 것이고, 가끔은 오전에 끝나며 매우 괜찮은 일이다.
하지만 오늘 목사님의 말씀은 내게 와닿았다. 돈에 묶여서 무언가를 선택하면 안된다.
난 지금 돈이 필요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정말 이젠 바닥이다. 당장이라도 그 일을 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거절했다. 내 주변을 바꾸고 싶다. 나를 좀 더 성장시키고 싶다. 방법은 모른다.
다시 그 일을 하게 된다면 난 전과 다를 게 없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 같은 루틴으로 돌아가게 된다. 톱니바퀴는 계속 멈춰있을 게 분명했다.
해서 좀 더 버티고 나를 위한 일을 찾기로 했다. 나를 좀 더 성장시킬 수 있는 일..
물론 내 경력으로는 뭐 하나 찾기 힘들겠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그러니 걱정은 하지 않을 것이다.
08 (mONDAY)
오늘은 흠.. 아침에 케이스와 받침대를 확인하고 파이프를 피며 듀오링고를 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남은 공부들을 하고, 종로로 가기 전에 머리를 잘랐다.
다시 바버샵을 갔고, 슬릭백 언더컷을 했는데!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인을 잘못 잡아주신 거 같다. 이럴 땐 항상 그 형이 그립다..
anyway, 너무 formal 하게 머리를 만져주셔서 집에 돌아가서 다시 내가 만지고 나왔다.
땜을 맡겼는데, 평소에 맡기던 곳과 다른 곳으로 향했다. 근데 거긴 안되는 게 많았고
불땜을 해야 한다고 하길래.. 결국 불땜을 맡겼고, 안된다는 것들은 원래 맡기던 곳에 맡겼다.
근데 진짜.. 너무 잘해서 ㅋㅋㅋㅋㅋ 너무 잘한다 정말..
그렇게 집에 와서 밥을 먹고 오늘은 좀 쉬었다. 뭔가 힘이 나지 않는다고 할까?
내일은 아침에 작업실을 안 가도 된다! 운동하고 바로 할 일을 하고 종로를 가야겠다.
연초는 안 핀 지 벌써 4일차다. 딱히 생각이 나지도 않기도 하지만.. 참고로 끊은 건 아니다.
언젠가 그냥 또 필 예정이다. 파이프는 아마 하루에 1번 필 거 같다.
집 배란다에서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아서 펴도 괜찮지만, 아무래도 집이긴 하니까.
그렇다고 피기 위해 작업실을 매일 가자니 귀찮기도 하다. 차피 하루에 한 번은 가야 하니..
이번 주는 그렇게 할 것이고 다음 주는 월 수 금 토 일 로 제한을 둘 예정이다.
이렇게 천천히 조금씩 나누고 마지막은 주말에만 피는 걸로!
09 (tUESDAY)
오늘 아침은 여유로운 시작이었다. 종로에서 맡긴 주물들은 전부 잘 나왔다.
중요한 건 어제 땜을 맡기다가 라면 귀걸이가 없어져서..다시 뽑아야만 한다.
라면만 뽑고 주물을 받으면 일단 모든 제품 주물은 끝난다!
내 개인적인 작품도 잘 나왔다! 다음엔 반지를 한 번 만들어보려고 한다.
케이스에 관한 건 일단 포기하기로 했다. 이게 사출을 통해서 만들게 된다면
단가가 확 낮아진다. 하지만 FDM 3D pINTER 방식으로 뽑으면 개당 10만원이라는
큰 비용이 들어가고, 다른 방법으로는 진공주형으로 하는 방식이 있는데 이거 역시
개당 2~3만원이 들어간다. 물론 틀을 짜는 비용도 따로 더 들어간다.
해서 단가가 맞지 않아 케이스는 일단 평범하게 가야만 할 거 같다.
하지만 언젠가 우리가 잘 된다면 악세사리 전용 케이스를 꼭 만들어 같이 줄 것이다.
이미 초기, 중간, 마무리 단계까지 설계는 해놨다. 디자인도 내가 미리 목업을 따놓을 예정이다.
말했다시피 난 이제 예전에 하던 일을 안 하기로 했지만 오늘 종로를 가는 길에 연락이 왔다.
2주만 도와달라고. 해서 다음 주엔 2주간 일을 가기로 했다.
마침 지인 결혼식 지출도 있고 맞춰서 옷도 사서 돈이 좀 빠져나가는 타이밍이었다.
역시 하나님은 계획이 있으시다. 그냥 때에 맞춰서 내게 도움을 항상 주신다.
역시 때라는 건 존재한다. 그 때를 위해 날 열심히 준비하고 닦는 것이다.
날 열심히 준비하고 닦는 것 역시 때가 온다. 어느순간 자신도 모르게 깨닫게 된다.
억지로 해서 되는 건 없다. 모든 건 자연스럽게 이뤄져 간다.
10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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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tHURSDAY)
일들이 천천히 잘 진행되고 있으니까 오히려 마음이 안놓인다.
편안한 삶은 정말 재미가 없다. 차라리 답답한 게 낫다.
아닌가.. 또 답답하면 편안한 걸 찾게 되겠지
아는 지인에게 담배를 끊고 파이프를 핀다고 하니까, 그게 그거 아니냐고 한다.
다르다! 그리고 왜 갑자기 파이프를 피우냐는 말에 나는 낭만이라고 했다.
그러더니 그냥 허세 아니냐고 하더라.. 이 지인은 친구로 올라갈 일은 없을 거 같다.
파이프를 뭐 누구한테 보여주면서 피우는 것도 아니고.. 혼자 조용히 피는 건데
이게 어떻게 허세가 될 수 있을까 싶다. 그냥 안 맞는 걸로 생각하고 연락을 줄이려고 한다.
이미 많이 줄여갔지만.. 내가 지인들과 톡을 하는 모습을 3자 입장에서 보면..
난 확실히 연락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다. 그 친구가 특별했던 거 뿐이다.
근데 내가 이렇게 연락을 안 하는 입장으로 다시 돌아오고 내 답장들을 보니까..
그 친구의 모습이 내게서 보였다. 상당히 노력을 많이 했겠구나 싶더라.
어쨌든, 이제 부자재나 계속 알아봐야겠다. 내일은 종로에 가서 반지들을 각인 받을 예정이다.
시간이 된다면 국현미도 오랜만에 가볼까 싶다.
12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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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sATURDAY)
비가 와서 아침에 작업실을 청소하러 가지 못했다.
좀 가기 귀찮았던 것도 사실이다.. 뭐 내일이든 하면 되니까.
오늘은 친구와 코엑스 악세사리 전시회를 다녀왔다.
가서 여러가지 작품들을 보는데.. 너무 늙은 작품들이었다.
물론 그들의 경력이 있기에 실력은 나에 비해 월등히 좋다.
하지만 난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멀리서 제품들을 보면 그냥.. 아 이런거네.. 하고 한 번 보고 다 지나쳤다.
그나마 눈이 가는 게 있었다면, 신발 끈에 실버를 달아서 포인트를 준다는 것.
그건 내 눈에 들어왔고 다음 계획에 들어올 예정이다.
하고 좀 걷다가 친구는 썸을? 타는 여자와 만나러 잠실을 갔고 난 집에 가기가 아쉬워서
여의도 한강 공원을 가서 멍을 때렸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이에서 그냥 조용히 있었다. 멍을 때리고 음악을 듣다가 그냥 집에 왔다.
피곤하다. 할 일들을 하지 못했지만.. 뭐 내일 아침에 하면 된다.
사실 토요일에 이렇게 일들을 끝낸다는 게 뭔가 어렵다. 항상 나갔다오면 시간이 늦으니까
그래서 그냥 블로그에 일기를 올리던, 뭐를 하던 일요일에 할까 생각중이다.
토요일은 그래도 바람이라도 맞아야 좀 살 거 같은 기분이 든다.
29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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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tUESDAY)
There was nothing to write.
I just went to ‘종로’ and left my objects that I printed using 3D printer.
I not only went to one place but also three places to check which one would cast it well.
Actually, If they are casted well, that will be a problem cuz the resin I used isn’t good to print.
So I ordered another one, which is expensive two time. I hope they will be printed well.
01 (wEDNESDAY)
I overslept today. I think I woke up at over 5 am.
I skipped my workout routine and went to the workshop.
The products were printed well, but the issue was that a layer of stain on the top of the products continued coming up.
It was cast well at a place where I went yesterday but I have to re-print due to the layer stain.
It isn’t easy, even only one thing. but God answered my prayer.
I have two questions I have to decide. First of all, do I continue using a resin
that I use now and get it casted by silver, or do I use new resin and set it?
I definitely felt that if their skills were good, the surface was so clean, even though they didn’t cast it well.
There was no difference between a silver and a brass. but the one I went to cast it well, only a silver.
So If I went to the one who has good skills, it would be nice to be cast if I gave them a good resin.
and I can save my money by using brass instead of silver.
but I’m not sure If I could get the right setting of the new resin.
The price is two times high. so I decided to fix the resin I’m using and do an original one.
The important thing is a layer stain. I have to fix it, but it’s so hard. I want to whine!!
02 (tHURSDAY)
Sorry, I skip to write this..
But I promise that I will write everything from next journey.
00 (fRIDAY)
00 (sATURDAY)
00. (sUNDAY)
tO dO
반지 나온 것들 전부 각인안 나온 애들 주물각인 사업자 정보영수증 정리케이스 거치대- 부자재 알아보기 (iN pROGRESS)
-> 케이스 제작 - 상표 등록 (iN pROG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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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cus on only the e99 project. plzzzzzzzzz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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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 ₩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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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 ₩ 38,000
- –
tOTAL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