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111
13 (sUNDAY)
늦잠을 잤다. 할 일이 많았고 대예배를 가지 못하였다.
작업실에서 테스트 파일을 한 번 더 돌렸고, 카페에서 모델을 좀 수정하려고 하였으나
청년 예배도 늦을 수는 없어서 중간에 나왔다.
목사님의 따님이 새신자를 교육하는 곳에 같이 있는데, 시각 디자인을 전공한다고 한다.
나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분도 친구와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 목사님의 말씀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현실에 대한 불만에 대한 얘기였다.
그리고 그것으로 기도를 올렸는데, 신기하게도 난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었고, 현실에 대한 불만이 내게 있지 않았다. 그래서 기도를 드리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도 그렇다. 이젠 누구를 부러워하지도 않는다. 부러워했던 친구의 삶을 대하는 모습조차 부럽지 않다.
난 이제서야 지금을 살고 있었다. 여전히 친구나 다른 사람들처럼 지금을 즐긴다거나, 행복을 추구하는 건 아니다.
더 이상 그런 걸 찾지도 않는다. 그냥 나로서 살고 있다. 자아가 아닌 자기, 그러니까 즉 본연의 나는
자연을 보고 감동을 하거나, 행복을 찾거나, 사랑을 받는 그런 것들을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은 나에게 있어 압박과 불안감을 형성하며, 마음이 아닌 머리에서 오는 것들이었다.
14 (mONDAY)
–
15 (tUESDAY)
어제는 집에 10시쯤 도착해서 고기 디자인을 다시 수정하느라 일기를 쓰지 못했다.
아 바로 뻗어버렸다. 오늘은 bASIC 반지들을 뽑았는데, 한 번에 다 나왔다.
확실히 쉬운 애들은 쉽다. 처음부터 어려운 걸 해서 그런가….목걸이랑 귀걸이도 바로 잘 나올 거 같다.
여전히 오렌지 반지는 문제이다.
오늘도 지인과 오렌지 반지에 들어갈 핀에 관해 얘기하다가 9시에 퇴근을 했다.
잘못하면 처음부터 다 수정 작업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리고 초 작업을 했다.
지인도 처음 해보는 건데, 들어가는 공임비를 아끼기 위해 제작했다.
은값은 더 들어가겠지만, 은값은 회수할 수 있기에 일명 왁스 트리를 제작했다.
이게 잘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우리가 제대로 한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내일 종로에 가서 맡겨 보려고 한다. 안된다면 뭐 새로 뽑아야지 또..
16 (wEDNESDAY)
오늘은 너무 피곤하다. 작업실을 4번이나 왔다가 갔다가..
종로도 다녀오고, 아 트리는 제대로 못해서 사장님이 다시 붙혀준다고 하셨다.
다음엔 좀 더 세워서 해야겠다. 딱히 쓸 내용이 없네..
프레첼은 원본 작업까지 다 끝났고, 각인을 하고 고무가다만 찌면 끝난다.
17 (tHURSDAY)
아침부터 비가 쏟아졌다. 작업실은 가야만 했고 운동은 2주 쉬기로 했다.
돌아보니 운동을 시작한 후로 내가 피부에 계속 신경이 갔던 거 같다.
같이 하는 지인도 운동을 좀 쉬니까 피부가 돌아온다고 하더라..
어제랑 오늘,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좀 여드름이 들어가고 있었다.
어쨌든, 트리를 다시 제대로 만들어서 종로에 맡겼고 합격했다.
어제 맡긴 제품들도 나오긴 했으나, 기포들이 좀 있었고 하나는 실패했다.
나름 나머지는 땜만 맡기면 되는 부분이라, 지인이 후처리만 잘하면 될 거 같다.
그리고 오늘도 트리를 만들고 내일 종로를 간다. 그리고 또 맡기고 월요일에..
이제야 그나마 여유가 생긴 거 같다. 내일은 아침에 작업실에 가지 않아도 된다.
집에서 루틴을 한 뒤에, 종로를 갔다가 제품만 받고 지인에게 넘기고 퇴근 예정이다.
의정부에는 운이 좋게도 각인을 해주는 곳이 있었고,
레이저 땜은..금은방 사장님이 레이저를 가지고 계시긴 하지만 이런 기포를 잡는 건 해본 적이 없으셨다고 해서..
지인이 할 줄 알고, 나도 처음에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작업이라고 하기에
금은방 사장님을 설득해 보려고 한다. 첫 만남에 상당히 실험을 좋아하시는 분처럼 보이셨다.
18 (fRIDAY)
운동을 쉬니까, 피부가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오랜만에 아침에 작업실도 가지 않았다. 해야 하는 루틴들을 하고 지인과 점심에 만나서
잠깐 얘기를 한 뒤에 종로를 향했다. 오늘도 종로를 갈 시간에 비가 오지 않았다.
너무 감사해서 바로 감사하다는 말을 드렸다. 주물은 실패하는 애들도 있고
잘 나오는 애들도 있고.. 이건 뭐 현실에서 가챠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의정부에 있는 레이저 땜도 저녁에 가서 물어봤고, 지인이 직접 하기도 했지만
사장님께선 급할 때만 오라고 하셨고, 지인 역시 기계 자체가 좋지 않다고 하였다.
해서 아마 종로에 맡겨야만 할 것 같다. 그리고 작업실로 가서 안 나온 아이들을 출력을 시켰고
내일 아침, 오후에 또 가봐야 한다. 요즘은 어느쪽으로든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다.
신앙도 인간관계도 일도 전부 가벼워졌다. 깊지만 가볍다고 하는 게 맞을까?
마이스터 에그하르트의 설교는 내게 너무 어려운 책이지만 많은 걸 알려주었다.
내 신앙심은 더 깊어졌고 가벼워졌다. 이로 인해 인간관계와 일도 함께 가벼워진 거 같다.
나를 포기한다는 건, 누군가를 포기한다는 건, 일을 포기한다는 건 참 쉬운 일이다.
그냥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 없이 살면 된다. 전에 말한 것을 한 번 더, 책을 읽고 말하자면
하나님은 내 안으로 내려오셨고, 자리 잡으셨으며, 나와 하나가 된다.
예수님은 내 안에서 다시 태어나며 역시 내 안에 함께 계실 것이다.
난 그저 내 안에서 울리는 소리 들을 따라 길을 걷는 것이다.
난 그저 내 안에서 울리는 직감들을 따라 도전을 하는 것이다.
의심하지 않는다. 혹여나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그건 내 안에서 시켜서 한 일이기에 후회도 없을 것이다.
그게 남에게 상처를 준다고 하더라도 내 안에서 시킨다면 그건 옳은 일이다. 악을 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오로지 선한 것을 만드셨고 악을 만드시지 않았으니까.
19 (sATURDAY)
점심에 폭식을 하고 5시간을 뻗었다. 그래도 이번 주 할 일은 다 해서 죄책감은 없었다.
친구에게선 연락이 별로 없다. 말로는 데이터가 없다고는 하지만 딱히 신뢰하진 않는다.
요즘은 어딜 가나 와이파이가 있는 시대이고 또 뭐 연락이 의무인 것도 아니니까.
아니면 그냥 오해가 있나..
가설을 하나 세우자면 흠.. 내 일기를 봤고? 택배 얘기에서 내가 이 친구 주소를 안다고 생각하나..
그냥 물어보고 하려고 했던 건데.. 난 이 친구가 사는 동네도 까먹었다. 그걸 알면 난 스토커지
뭐 어쨌든,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거짓말이라는 점이다. 그게 선이든 악이든 알 바 아니다.
내가 기분이 나쁘더라도 진실을 듣는 것이 좋다. 그게 혹여나 상처가 되어도 날 나아가게 만드니까.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진실을 마주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게 상처가 되고 기분을 나쁘게 만드니까.
해서 난 입을 다문다. 그게 내가 살아가는 방법이기도 하다.
지인, 친구, 베프 이 3개로 분류하기로 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이렇게 나누는 걸 왜 그렇게까지 하나 할 수 있겠지만,
이게 내 생각을 정리하기에, 행동들을 정하기에, 내 에너지를 어디까지 쏟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기 편하다.
베프 밑으로는 내 시간 밑에 있다. 이들은 내가 완전히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29 (mONDAY)
–
30 (tUESDAY)
There was nothing to write.
I just went to ‘종로’ and left my objects that I printed using 3D printer.
I not only went to one place but also three places to check which one would cast it well.
Actually, If they are casted well, that will be a problem cuz the resin I used isn’t good to print.
So I ordered another one, which is expensive two time. I hope they will be printed well.
01 (wEDNESDAY)
I overslept today. I think I woke up at over 5 am.
I skipped my workout routine and went to the workshop.
The products were printed well, but the issue was that a layer of stain on the top of the products continued coming up.
It was cast well at a place where I went yesterday but I have to re-print due to the layer stain.
It isn’t easy, even only one thing. but God answered my prayer.
I have two questions I have to decide. First of all, do I continue using a resin
that I use now and get it casted by silver, or do I use new resin and set it?
I definitely felt that if their skills were good, the surface was so clean, even though they didn’t cast it well.
There was no difference between a silver and a brass. but the one I went to cast it well, only a silver.
So If I went to the one who has good skills, it would be nice to be cast if I gave them a good resin.
and I can save my money by using brass instead of silver.
but I’m not sure If I could get the right setting of the new resin.
The price is two times high. so I decided to fix the resin I’m using and do an original one.
The important thing is a layer stain. I have to fix it, but it’s so hard. I want to whine!!
02 (tHURSDAY)
Sorry, I skip to write this..
But I promise that I will write everything from next journey.
00 (fRIDAY)
00 (sATURDAY)
00. (sUNDAY)
tO dO
- fIRST sEASON
-> 고무가다 (~tHE eND oF jULY) - bASIC pRODUCTS
- wEBSITE (~tHE eND oF jULY)
- 상표 & 저작권 등록 (미정)
- Put off til I done with e99 project
모든 옷 세탁tO pRINT bASIC rING (vER oo1)tO pRINT bASIC nECKLACE (vER oo1)tO bE cASTED eVERY sEASON-pRODUCTS땜 수리 알아보기책 1/3 읽기- 웹사이트 제작 큰 틀 짜기
- 신발 포장
- 책 완독
- 땜 맡기기 (목-금)
- 각인 알아 보고 맡기기 (목-금)
- wEAMI 목걸이
- 에폭시 문의 (화)
- 원석 구매 및 가공
- 프레첼 정리
- 홈에 인스타, RYM 계정 추가
- focus on only the e99 project. plzzzzzzzzzzzzz
eXPENSES
- sPOTIFY – ₩ 9,000 (mONTHELY)
- zERO ssl – ₩ 18,300 (mONTHELY)
- cOOPANG – ₩ 8,000 (mONTHELY)
- gYM – ₩ 35,000 – (mONTHELY)
- pHONE – ₩ – (mONTHELY)
tOTAL – ₩ 70,300
- cIGARETTE – ₩ 58,500
- gLASSES – ₩ 80,000
- sOFTENER – ₩ 25,000
- cAP fOR dAILY – ₩ 6,000
- lENS – ₩ 40,000
- sNACK fOR fRIEND – ₩ 5,800
- nECKLACE cHAIN – ₩ 20,000
- bUS – ₩ 25,000
- bOOK – ₩ 15,000
tOTAL – ₩ 275,300
- fIXING mY oLD gLASSES – ₩ 3,000
- cOFFEE – ₩ 45,500
- wATER – ₩ 6,500
- sNACKS – ₩ 13,000
tOTAL – ₩ 68,000
- 정리 후 한 번에
tOT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