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108
22 (sUNDAY)
6시 늦잠을 잤다. 바로 작업실로 갔지만, 출력물은 여전히..
세팅을 다시 하고 집에 와서 이것저것 루틴을 하고 주일 대예배를 가지 않았다.
오늘은 좀 교회 갔다가 작업실 갔다가 또 교회 가기엔 몸이 좀 피곤했다.
그리고 청년부를 가기 전에 작업실에 잠시 들렸고 지인이 밑에 카페에 여자와 있었다.
잠깐 지인과 bASIC 디자인 얘기를 하고 교회로 향했다.
가기 전에 카페에서 책을 읽었는데.. 난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지만, 의구심은 여전히 많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존재에 대한 의구심이 아닌 다른 종교를 좋게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도 불교는 이기적인 종교라고 한다. 자신만의 마음속 평화를 추구한다며..
솔직히 난 아직도 모든 신은 이름만 다를 뿐, 다 같은 신을 모신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석가모니는 신이 아니니까 제외한다. 여전히 모든 종교는 도덕적인 생활을 중시한다.
이런 의구심 속에 신기하게도 오늘 청년부 목사님은 또 이에 대해 얘기를 하셨다.
내 의구심을 목사님을 통해 얘기하려고 하셨던 걸까? 그럼에도, 아직도 난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더욱 이 종교에 빠질수록 나 역시 다른 종교들을 안 좋게 보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이 생겼다.
존중에 관한 얘기가 아니다. 난 하나님을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고 그들을 안타깝게 보는 그 시선이 싫다.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철학과 신념을 지니고 종교를 가지고 살아간다. 어째서 그들을 종교라는 단편적인 면만 보고
판단하고, 안타깝게 볼 수 있다는 것일까? 사람을 평가하는 건 우리가 아닌 하나님이다.
설령 99의 선한 행위를 했지만 남은 1이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여 지옥에 가고,
99의 악한 행위를 했지만 1이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죄를 용서받고 천국을 간다면
난 주저 없이 99의 선한 행위를 하고 지옥에 갈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도 죽어본 경험이 없다.
사람들은 누구도 죽음 뒤의 세상을 모른다. 그럼에도 자신이 믿음을 가진다는 그 하나의 믿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지옥에 갈 것이라며 말하고, 자신의 믿음만이 옳은 길이라고 한다면 그게 맞는 것인가?
그래서 기독교인 사람들은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잘 따르며 옳게 살고 있는가?
물질적인 걸 탐내지 않고, 사람을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아니하며 혼전순결은 제대로 지키고 있는가?
만약 이 하나라도 지켜내지 못해 놓고 용서를 빌며 자신의 모순된 모습을 애써 숨긴다면 다른 이들과 다를 게 뭐지?
그건 단지 믿음이 아니라 믿음이라는 말로 자신을 속이며 하나님과 예수님을 방패 삼아, 도구 삼아 살아가는 것이 옳은 건가?
내가 하나님과 예수님을 안 믿고 그 존재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이 종교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대한 의구심이 들고 있는 것뿐이다.
23 (mONDAY)
오늘은 딱히 일기를 쓰고 싶지 않다.
피곤하다. 아침부터 5시간 작업실에 갇혀 있었고,
집에 와 바로 종로를 가고 또 작업실을 갔다가 왔다.
오늘 내 일과였다. 그냥 이젠 다 무뎌졌다.
무뎌졌다는 건 단단해졌다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친구든 지인이든 알게 된 사람이든 일이든 돈이든 종교든 뭐든 전부 무뎌졌다.
그냥 그러려니,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이런 일도 저런 일도 있는 것이다.
내 얼굴엔 가식만이 남았다. 단지, 누군가 무엇을 물어보면 웃으며 답을 할 뿐이다.
아무런 감정도 없지만 말이다. 내일은 지인을 보러 부천을 간다.
좋은 일이 있기를. 잠이나 자야겠다. 너무 피곤하다.
24 (tUESDAY)
–
25 (wEDNESDAY)
어제는 부천을 다녀오느라고 쓰지 못했다. 지인 좀 만나려고..
11시에 의정부에 도착했고 작업실에 들려 작업물을 확인하고 집에 오니 12시
어제도 역시 작업물이 잘 나오지 않았었다.
그리고 늦잠을 자서 9시.. 9시에 일어난 건 거짓말 안 하고 2년 만이다.
그리고 오늘 종로를 가야 했지만, 몸이 너무 힘들었다. 계속 누워있어지고 싶었고
결국 점심을 먹고도 누워있었다가 12시쯤에 집을 나왔다.
오늘 비가 와서 동업하는 지인도 일을 쉬길래 같이 다녀왔다. 내가 누워있는 동안
작업실 시트를 혼자 전부 다 깔아놨더라.
어쨌든, 가는 길과 다시 의정부로 오는 길 전철 안에서 잠을 계속 잤다. 피곤했나 보다.
그리고 맡긴 주물도 몇 개는 잘 나왔지만, 몇 개는 잘 나오지 않아서 다시 맡겨야 한다.
여러 가지 할 일들이 끊이지가 않는다. 친구의 액세서리를 시간 내에 만들지 못할 수도?
하.. 그냥 좀 피곤하다. 몸보신이 좀 필요한 거 같아서 도넛과 치킨을 사 먹었다.
피부엔 여드름이 많이 올라왔다. 아무래도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또는 뭐 여러 가지..
이번 내 일이 끝나면 여유롭고 일주일 정도 푹 쉬려고 했는데.. 그럴 시간은 없을 듯싶다.
여유롭지도, 쉴 시간도 나지 않을 거 같다. 뭐 1월부터 4월 쭉 쉬기도 했으니까..
쉬지 못함에 불만이 있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니다. 이건 내 일이니까.
그냥 기대하지 않고 앞에 놓인 것들을 한다. 그게 전부이다. 내가 나아감에 있어
무언가 버려야만 한다면 다 버릴 것이다. 그게 무엇이든.
모든 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으니, 두려울 것도 무서울 것도 없어야만 한다.
일어날 일들 또한 일어난다. 그냥 움직이자 계속.. 움직여야만 한다.
26 (tHURSDAY)
오늘도 피곤했는지 12시간을 잤다. 피부는 안 좋아졌고, 사람들은 내게 야위었다고 한다.
굳이 큰 신경은 쓰지 않는다. 어차피 다시 돌아올 것들이다.
일상은 루틴을 전부 했다. 프린터는 하루에 1번 돌리기로 했다.
여유를 찾았다. 그리고 다시 나로 돌아왔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이다. 신은 하나이다. 단지 불리는 방식과 연결되는 방식이 각 문화에 따라
다르게 전파된 것일 뿐이다. 결국, 모든 종교의 본질은 하나로 귀결된다.
Ego와 Myself 는 똑같은 자아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지만, 본질은 다르다.
모든 종교에서 내려놓음을 말하는 것은 바로 이 Ego를 뜻하는 것이다. Ego는 내가 아니다.
Ego.. 즉 내 머리에서 나오는 소리를 '나' 라고 보겠지만 그건 사회가 만들어낸 '나'에 불과하다.
물질적이며 계산적이고 많은 욕구는 살아온 사회를 통해 만들어진다. 그리고 많은 종교는 말한다.
'나' 를 내려놓으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나' 역시 이에 해당한다. 사회가 만들어낸 '나' 를 내려놔야 한다.
그리고 모든 종교는 하나같이 말한다. 머리에서 떠오르는 본능, 말이 아닌 가슴에서 나오는 말을 따르라고.
기독교 역시 하나님은 우리 안에 계신다고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건 아마 당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들려온 말일 것이다.
기독교는 기도를 통해, 불교는 명상을 통해, 힌두교는 요가를 통해 각자 머리를 비워내고 마음과 소통한다.
왜 사람들은 들리지 않던 목소리가 어느 날 들린다고 말을 할까? 그건 고요함 속에서 진정 대화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Ego에 지배되어 살다가, 진정 원하는 것, 진정 바라는 것을 고요함 속에서 외칠 때 내면에서 나오는 소리이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목소리일 수도, 아니면 참된 자아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게 내가 깨달은 '진리' 이다.
진리라고 확언을 했다고 해서 이게 내 Ego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난 끊임없이 돌아보고 탐구할 것이다.
나를 이교도라고 할 것인가? 나를 카인이라고 할 것인가? 자유 의지란 있을 수 없다. 네가 너의 마음을 따라간다면.
이브 역시 마음을 따랐다면 먹지 않았을 것이다. 마음속에서는 먹지 말아야 할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뱀은 '사회' 와 같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을 통해 난 이미 하나님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내게 있어 쉼터는 이제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 내 마음 내 하나님과의 대화가 쉼터임을 깨달았다.
기대할 필요가 없는 것도 맞다. 마음을 따라, 하나님의 목소리를 따라 산다면 그건 이미 정해진 길과 다름없다.
정해진 길이 아니더라도, 그건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만들어진 길을 걷는 것일 뿐이다. 그 결과는 누구도 모른다.
예수님조차 모른다. 이게 내가 내린 결론이다. 다시 나로 돌아왔다. 난 기독교이다. 난 하나님을 알아가고 있다.
난 예수님을 알아가고 있다. 다만 다른 기독교인들과는 다를 뿐이다. 남을 종교로써 판단하고 평가하지 않는다.
Ego 속에 살아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맞는다고 우기지도 않는다. 내가 틀렸다고 판단해도 개의치 않는다.
그 누구도 죽음을 겪지 않는 이상 정답을 알지 못한다. 우린 아무것도 모른다. 결국, 죽음 뒤에야 알게 되는 것들뿐이다.
27 (fRIDAY)
벌써 6월이 끝나간다. 데드라인을 너무 빠듯하게 잡았던 걸까?
하나도 이루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천천히 하라고 내게 알리시는 걸까?
뭐가 됐든, 오늘도 너무 피곤했다. 몸에 힘이 들어가지를 않는다.
누군가보다 에너지를 덜 쓰는 거 같겠지만.. 나름대로 많이 쓰고 있다.
다음 주 월요일엔 또 종로를 가서 새로운 주물 집을 알아봐야 한다.
신주에서 은으로 원본을 바꾸기로 했다. 신주는 성분 때문에 면이 잘 끓고
거품도 많이 생기며 유연함이 낮아 구멍들이 잘 막힌다고들 한다.
또 은보다 가공할 때 생기는 미세한 것들이 몸에 상당히 안 좋다고..
어쨌든, 아마 여러 곳을 돌아다녀야만 할 거 같다. 뭐 지친다고 말해봐야
달라질 건 없고, 그냥 해야만 하는 일들이니까 하는 것뿐이다. 그게 다다.
머리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 시켜서 하는 일들이다. 안 할 이유가 무엇인가?
28 (sATURDAY)
하 피곤하다! 하지만 괜찮다. 할 건 해야지.
뭐 없다! 그냥 작업하고~ 이제 후작업을 연습 좀 하고 있다.
후작업을 하는데 재밌기도 하고 시간도 금방금방 간다.
오랜만에 애니도 보고~ 치팅도 잘 즐겼다. 애니를 더 보고 싶지만 잘 시간이라..
역시 루틴을 찾아야 한다. 삶에 여유를 둬야 한다.
내가 전에 괜히 정치 성향을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건 내가 공개적으로 쓰는 일기이니까, 하지만 이건 일기이다.
내 생각을 적는 곳이고 공개적이라고 뭐를 숨길 필요는 없다.
난 나를 이곳에 드러내기로 했었다. 꾸며내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었다.
해서 난 사실 고등학생 때부터 보수였다. 언제나 보수였다. 언제나 미국을 좋아했다.
언제나 미국을 우리의 혈맹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맞고 그들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없었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일기를 쓸 수도 없었다. 그러기에 난 그들을 존경하고
지금 역시 함께 가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 역시 지금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다.
음모론이라고 하기엔 증거가 너무 많고, 전과가 너무 많다. 난 전혀 이 나라를 신뢰하지 않는다.
해서 오늘 집회에 나갈까 고민했었다. 그렇지만 너무 피곤했다. 기회가 된다면 나가려고 한다.
이 나라가 있어야 내가 좋아하는 친구도, 우리 누나도 다시 한국에 돌아올 수 있다.
난 사회주의에는 또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긴 하다. 이론적으로는 완벽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자본주의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건 누군가에겐 불공평한 사회이니 말이다.
하지만 사회주의는 완벽할 수 없다. 그건 사람이 통제하기 때문이다. 사람에겐 결국 욕구가 있다.
권력, 물질 등 이런 모든 것들을 모두가 내려놓고 살 수 없다. 그러기에 사회주의는 불가능하다.
반대로 자본주의가 있기에 전 세계가 여기까지 발전한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유명해지기 위해,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노력을 한 사람들이 결국 지금의 이 세상을 만들어 놓은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난 표현의 자유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난 하나의 혼이 있는 사람이고 나를 알릴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자유로운 사람이다. 그 누구도 누군가 무엇을 표현한다면 그것을 누르거나 통제해서는 안 된다.
그 사람이 불쾌한 표현을 한다고 하면 결국 민주주의인 이 사회를 통해 비판을 받을 것이다.
사실 비판보단 비평하는 게 좋긴 하지만.. 또 우리나라는 너무 비판이 심하기도 하지만.. 뭐 어쨌든!
난 부디 많은 사람이 언론, SNS,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보게 되는 정보들을 믿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단순 그들이 하는 말만 보고 판단을 하지 말고, 자기 생각을 가지라는 말이다.
뭐든 신격화가 되는 것은 좋지 않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계획으로 이 나라가 구원을 받길 기도한다.
00 (mONDAY)
00 (tUESDAY)
00 (wEDNESDAY)
00 (tHURSDAY)
00 (fRIDAY)
00 (sATURDAY)
00. (sUNDAY)
tO dO
- fIRST sEASON
-> fRIED eGG eARRING dESIGN (~7)-> 고기 출력 pERFECTLY (~7)-> 고무가다 (최소 제품 반 이상) (~tHE eND oF jUNE)
-> 주물 성공 (~14) - bASIC pRODUCTS
-> dESING (~7)-> pRINTING (~14 + 7 days)
-> cHECKING dETAIL aND pRINTING pERFECTLY (~tHE eND oF jUNE) - wEBSITE, jUST bIG pICTURE (~tHE eND oF jUNE)
- 상표 & 저작권 등록 (미정)
작업실 청소 (~7)
- Put off til I done with e99 project
농협 -> 하나 은행 환승 (6/26)바지 사이즈 정리동업 관련 계약서 전부 수집시민 이정기 반독옷 & 신발 세탁- 화장실 청소 루틴화 (인테리어 한 뒤)
- bASIC 디자인 마무리
- e99 eARRING 디자인 마무리
- 이정기 완독
- 컴퓨터 정리
- e99 시즌 문서 제작 및 정리
- 영어 일기 다시 시작
- focus on only the e99 project. plzzzzzzzzzzzzz
eXPENSES
- sPOTIFY – ₩ 9,000 (mONTHELY)
- zERO ssl – ₩ 18,300 (mONTHELY)
- cOOPANG – ₩ 8,000 (mONTHELY)
- gYM – ₩ 35,000 (mONTHELY)
- cHAT gpt – ₩ 31,000 (mONTHELY)
- pHONE – ₩ 27,000 (mONTHELY)
tOTAL – ₩ 128,300
- cIGARETTE – ₩ 79,000
- eYE cLINIC – ₩ 13,500
- pRODUCTS fOR hAIR – ₩ 43,000
- 시민 이정기 – ₩ 11,500
- bOX fOR cLOTHES – ₩ 14,000
- hAIR cUT – ₩ 40,000
- bIBLE – ₩ 16,000
tOTAL – ₩ 187,500
- cLOTHES – ₩ 32,000
- cOFFEE – ₩ 25,500
- sNACK – ₩ 11,000
- wATER – ₩ 1,000
- sANDWICH – ₩ 16,000
- pOLISH oIL – ₩ 9,000
- dONUTS – ₩ 11,000
- ???? – ₩ 16,000 (핸드폰 미해지..)
tOTAL – ₩ 121,500
- 정리 후 한 번에
tOT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