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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N lINE

브랜드 이름, 로고, 컨셉, SNS 시작 (~4.30)

 제품 종류 정하기 및 디자인 시작(~5.31)

모든 디자인 완료 후 eVERYTHING 3D 프린터 출력 (~6.30) 

공방 계약 (07.01) -> 사업자 내기, 모든 제품 완성 (~7.31)

8월 30일 lAUNCHING oUR bRAND.

 

이게 원래 계획이었는데..

확실히 빠르긴 하네.. 고무가다만 찌면 사실 모든 건 끝이다.

원본 작업 하나만 남은 거고, 이 작업은

레진만 잘 선택해서 맡기면 끝나는거니까.

그래도 빠르면 빠를 수록 더 좋다.

오히려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하는 게 느린 게 해서 뒷수습 하느라

바쁜 것보다는 나으니까.

 

pRODUCTS

귀걸이 : 계란

반지 : 오렌지, 크로와상, 계란

목걸이 : 고기, 오렌지, 프레첼, 피자

 

 

귀걸이가 여전히 문제이다.

오렌지를 넣으려고 했지만, 에폭시를 넣으려면

그 조건이 있고 그 조건을 맞추려면 크기가 생각보다 커진다.

그러면 무거워지니까, 흠.. 이건 동업하는 지인과 얘기를 해봐야 할 듯.

 

계란 귀걸이 디자인도 끝났고.. 프레첼도 더 작게 해서 하면 이쁠 거 같은데!

일단 시간은 좀 있으니 계속 생각해봐야겠다.

wHAT'S mY nEXT sTEP?

귀걸이 더 생각해보기

3D 프린터 완벽하게 제품 출력

고무가다 제작 업체 알아보기

사업자 등록 

사업자 등록 : 이사 후 바로 진행.

상표 & 저작권 : 미정

웹사이트 : 사업자 후 바로 진행.

fIRST

나의 첫 프린터 시도였고, 처음으로 내 머리에서 나온 제품들이다.

pLA – pRO 라는 eSUN rESIN 을 사용했으며, 냄새가 덜 한 편이라고 말을 하지만 좀 있었다..

뭐 어찌 됐든 일단 작품들이 나오긴 했으니까, 너무 만족했고

도파민이 터졌던 기억들이 생생하다. 지금은 뭐.. 그런 도파민이 터져 나오지는 않는다.

 

-pIZZA-

너무 작았다. 생각보다 너어어무 작았다.

디테일은 나름 생각했던 대로 페페로니의 굽기에 따른 높이? 가 잘 나왔고

치즈 역시 흐르는 것이 표현이 좀 잘 됐지만 서포터가 문제였고,

후작업을 할 때 dAMAGE 를 줄 확률이 꽤 있었다.

 

-mEAT-

이상하게 한 쪽 뼈가 무너졌다 계속.

둘이 같은 크기, 질량, 모양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한 쪽이 부러졌다.

이유를 몰라서 애를 좀 먹었었다. 어쨌든 이 친구는 나오자마자 귀엽다고 느껴졌고

바로 만족했었다. 하지만 로고가 너무 작게 느껴졌고, 크기를 키우기로 했었다.

 

-oRANGE-

rING 같은 경우엔 뽑자 마자 mEAT 처럼 바로 마음에 들었었다.

딱히 피드백을 줄 것이 없었고,

목걸이 같은 경우도 처음엔 괜찮았지만

지인들의 의견으로는 좀 컸고, 나도 다시 보니 좀 크게 느껴졌었다.

로고 역시 크기에 비해서 많이 작았고, 크기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fRIED eGG-

서포터를 떼어내다가 링도 같이 부러져서 저 꼴이다.

하지만 나름 만족스러웠다. 저기에 원석이 박히면

포인트가 딱 될 것이다.

 

-cROISSANT-

뽑자마자 오 생각보다 귀여운데!

라는 생각이 들었던 rING 인데 이 역시 로고가 좀 작았다.

그리고 일부러 구멍을 내고 그걸 반창고를 붙히는 컨셉이었는데

그러면 뭔가 많이 후 작업을 할 때 번거로울 거 같아서 빼기로 했다.

 

-pRETZEL-

생각보다 잘 나왔다. 꼬임이 잘 표현됐고..

지인들에게 보여줬을 때 지인들은 하트 같은

그러니까 프레첼 목걸이를 치면 그냥 나오는..

그런 걸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걸로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갔다.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시 보니 크기가 좀 커서 귀여움이 떨어지긴 했다.

해서 크기를 줄이기로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우리 제품의 디자인은 가로 20MM 를 넘어가면 안된다는 걸 알았다.

그 순간 캐릭터 자체가 귀엽지 않은 이상, 여자들이 끼기엔 부담이 된다.

사실 키치하다는 게 귀엽다는 말은 아니긴 하다.

그냥 촌스럽고 낡고 그런 것들을 긍정적으로 표현한 단어이다.

뭐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결국 본연의 뜻보단 사람들이 어떤 뉘앙스로 받느냐가 더 중요하니까.

sECOND

피자의 크기는 늘렸고,

오렌지 프레첼은 줄였다.

고기는 그대로이다.

전체적으로 로고 크기를 좀 크게 바꾸어주었다.

 

오렌지엔 알과 겉 부분 사이에 깊이를 살짝 넣어 디테일을 좀 넣어봤다.

하고 전부 cLASP 역시 추가 시켰다.

하지만 저건 별로 이쁘지 않았고, 좀 더 장난감 느낌을 나게 하고 싶었다.

해서 3차에선 저 디자인을 좀 수정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렇게 다 뽑고 이젠 cASTABLE rESIN 을 이용해서 뽑기만 하면 됐다.

그리고 주물을 맡겨 원본을 뽑고 작업을 한 뒤 고무가다를 찌면 끝이다.

하지만 문제점이 있었다.

피자는 우리가 목걸이를 했을 때 원하는 각도로 걸리지 않았고,

오렌지는 에폭시를 넣기 위해선 그 넣는 면이 평면이어야 해서

로고를 빼고 조립식으로 바꾸어야만 했다. 뭐 나머지는 문제 없다.

해서 나는 바로 디자인을 수정한 후에 cASTABLE rESIN으로 뽑기로 했다.

참고로 cASTABLE rESIN 은 지금 쓰는 것에 가격이 10배다.

지금 쓰는 건 엄청 싼 제품이기도 하지만.. 물론 cASTABLE rESIN 도 엄청 싼 제품으로 구했다.

이때까진 몰랐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사실을..

rESIN은 비싸면 비싼 값을 한다는 사실을…

 

tHIRD

주물을 맡기기 전 마지막 테스트였다.

이상하게 모든 게 반전 되어서 나왔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하루를 날렸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어쨌든, 3번째라곤 하지만 이 전에도 수많은 시도가 있긴 했다.

아니 어쨌든, cASTABLE rESIN 으로도 잘 나온다는 걸 확인 했으니

mIRROR 되어서 나오는 현상을 고치고 주물만 맡기면 끝나는 부분이었다.

물론 cLASP 와 피자 cLASP 위치도 함께 바꾸어주었다.

 

 

하지만 다음 사진에도 보이듯이, 주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면이 끓어서 나와서 작업을 아예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사장님께선 그래도 fLEXIBILITY 가 있으셔서 돈을 받지 않으셨다.

이땐 오로지 경화 문제인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아니었다..

그래도 사장님께선 또 꿀팁을 주셨다.

가다를 찔 원본을 만들 땐 은이 아닌 황동으로 해서 지출을 줄이는 것!

아 정말 감사했다 ㅎㅎ

fOURTH

전자레인지를 개조한 수은 경화기를 산 후 바로 돌렸다.

그리고 저런 결과들이 나왔다.

왼쪽부터 얘기를 해보자면

보통 많은 사람들이 수은 경화기를 돌릴 때 컵에 물을 담아 돌리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열 전도가 잘 되며 안 쪽까지 경화가 잘 들어간다고 한다.

해서 물에 넣고 30분 돌린 뒤에 뭔가 경화가 잘 안된 느낌이라

30분을 더 돌려놓고 집을 갔다.

근데 이 rESIN 이 물을 먹는다고도 해서.. 하루 종일 물을 먹었더니

저렇게 회색이 된 제품이 나온 것이다.


그 옆에 피자 역시 물을 좀 먹은 친구이다.

투명하지만 회색이 좀 있다. 그래서 다음엔 아예 지켜보고자

그 옆에 있는 cROISSANT 반지를 돌렸다.


색깔이 나쁘지 않다.

저건 내가 한 시간 대기를 타며 지켜본 결과이다.

끝나자마자 뜨거워도 물을 바로 빼고 에어건으로 바로 건조를 시켜주었다.

아마 저게 제대로 된 경화일 것이다.


마지막 오른쪽은 물 없이 경화기를 돌린 것이다.

알아보니까 rISEN 자체가 건조하고 오래 되면 색이 변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렇게 노란색으로 변한 거 같다.

뜨겁고 건조했어서.

뭐 알아보니까 주물을 맡기는 거 자체는 큰 상관이 없다고도 한다.

gpt 피셜이다.


해서 난 저 제품들을 가지고 또 바로 종로로 갔다.

이번엔 다른 주물 집에 맡기려고 했는데 보자마자

빠꾸 먹었다. 이건 안된다고 하더라..

위에 주물 나온 사진처럼 면이 끓어서 나온다고.. 그래서 빠꾸 먹었고

이제 rESIN 자체가 문제라는 것을 명확히 파악했다.

해서 난 오픈채팅방에 주인장이 직접 만드는 rESIN을 구매하였다.

fIFTH

드디어 찾고 찾던 레진과 주물집을 발견했고

주물이 잘 나왔다.

원본 역시 실버로 뽑게 된다면 가격이 꽤 들어갈 거 같아서

신주 (황동) 으로 원본을 뜨고 가다듬고 고무가다를 찔 생각이다.

레진도 찾았고, 이젠 그냥 뽑고 지인에게 맡기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역시 뽑고 보니까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

-mEAT-

완!


-pIZZA-

주물의 sPURE 가 피자 치즈 디테일이 살아야 할 곳에 붙어서

다시 맡겨야만 한다. 다음엔 sPURE 를 어디 달아야 하는 지 말씀을 드려야겠다.


-oRANGE-

전체적으로 괜찮았지만, 위 쪽에 기포가 생겼고 좀 커서 다시 맡겨야 한다.

또한, 알맹이 부분 겉을 감싸는 부분 역시 막혔고, 뚫기 힘들어서

디자인을 다시 손 봤다. 1MM 정도 전체적인 원의 크기를 늘렸고

그 안에 겉으로 파인 그 부분 역시 넓이를 좀 더 줬다.

주물에 최대한 문제가 없게 해야 한다.

지인은 구멍이 막히고 안 막히고는 운이라고 했지만,

어제 rESIN 으로 rING 들을 뽑아본 결과! rESIN 으로도 막히는 걸 볼 수 있었다.

나머지는 다음 주 예비군을 다녀와서 목요일에 맡길 예정이다.

아마 그때면 모든 제품이 다 나와있겠지?

uNTIL nOW

3D 프린터는 여전히 말썽이고, 새로운 rESIN 은 전 것에 비해 불량이 계속 나온다.

출력 실패는 잦은 일이라지만..

여전히 바쁘게 보내고 있다. 아마 일을 동시에 진행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 살아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3D 프린터 하나를 재구매 하고 싶지만..

돈도 있지만 흠.. 아직은 버틸 수 있다고 해야하나?

괜히 지출을 더 늘리고 싶지는 않다.

돈 문제라면 지인이 내가 생각보다 너무 빠르다고 하여 여유가 없다고 한다.

사실 맞는 말이다.

우린 6월에 디자인 끝내는 걸 목표로 했지, 작업실에 주물까지는 아니었다.

해서 자기도 그때 쯤이야 여유가 있을 것이다! 라고 말을 했었었다.

aNYWAY,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고 있다.

부정적인 생각들과 긍정적인 생각들이 동시에 오고 있고 혼란 속에 있는 느낌이다.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도하고 계획 속에 있으며 모든 건 배움이며 깨달음이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동시에, 부정적으로 그냥 죽는 게 낫지 않을까.. 그게 더 편하지 않을까.. 하.. 개같다

라는 말들을 뱉고도 있다. 욕을 평소에는 하지 않는 편이지만 지금 이 상황을

욕 말고는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 지도 잘 모르겠다.

또 그러면서도 신기한 건 “할 수 있을까? 실패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은 들지 않는 다는 것이다.

물론 난 뒤로 물러날 곳도 없으며 절벽 끝에 있는 것도 맞다.

단지 계속 나를 pUSH 하며 “해낼 것이다” 라고도 계속 생각하고 있다.

아직 시작도 안 했다. 신발끈도 매지 않았다. 이제 단지 허리를 조금 숙였다고 해야 하나?

아니다. 아직도 숙이기 전이고 입장도 하지 않았다.

아직이다. 아직도 훈련장에서 연습만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게 옳게 가고 있는 지, 틀린 길인지도 모르는 혼란 속에 있다.

뭐.. 그런 건 내가 판단한 일도 아니다. 그냥 할 뿐이다.

그냥 몸이 움직일 뿐이다. 그냥 머리가 굴러 갈 뿐이다.

왜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왜” 라는 단어조차 내게 묻고 있지 않고 떠오르지도 않는다.

그냥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