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오늘은 운동을 무리하게 하다가 담이 왔다.
괜히 무게 욕심 내서.. 처음엔 건강을 위해서 한다고 다짐했지만
사람이 욕심이란 게 끝이 없고 나도 똑같나 보다.
처음엔 목디스크 아닌가 할 정도로 고통이 심했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너무 아프다. 누울 때도 누워서 일어 날 때도
숨 쉴 때도 걸을 때도 하늘을 바라 볼 때도..
그래서 오늘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였지만 직원 분들이 날 많이 배려해주었다.
하..운동도 오늘부터 8일 홀딩해놨고 좀 쉴 예정이다.
중간에 한 번 몸살 나서 3일 쉰 적 빼고는 쉴 틈 없이 4개월 달려왔다.
뭐 한 번 정도는 디로딩을 한다고 생각하고 정말 일주일 쉴 예정이다.
아쉽긴 하지만 몸이 최우선이니까..
-Thursday-
오늘은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다.
사실상 마지막 훈련이어야 했던 훈련이지만..
예전에 한 번 동원 훈련을 빠진 게 아직 남아있어서 11월 안에만 나오지 않기를 기도 하고 있다.
오늘은 날이 좀 덥기도 하고 어제 비도 와서 땅이 별로 좋지 않아
부용천을 걷다가 다리 밑 그늘에서 휴식 시간을 가지고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는 돌아와서 한 시간을 넘게 멍..때리다가 집에 도착하였다.
뭐..없다 ㅋㅋㅋ 그래도 걱정했던 행군이 짧게 끝나서 다행이라는 마음 하나 뿐..
이제 제발 군복 입을 일이 없기를
-Saturday-
오늘은 식단을 좀 바꿨다. 치팅도 했고 (깨끗하게)
어제 버터를 빼고 MCT OIL 만 아메리카노에 20ML 그냥 타서 먹었는데
진짜 지옥 그 이상을 경험하였다.
진짜 장이 뒤틀리다 못해 경련을 일으켜서 몸이 떨릴 수준으로 부작용이 왔다.
그래서 오늘은 5ml 에 믹서기까지 써서 먹었는데
다행히 포만감은 차고 아무런 부작용은 없었다.
다음엔 10ml 로 해서 쭉 유지할 생각이다.
이틀을 쉬고 간 회사는 너무 꿀이였다.
역시나 옮기는 건 많았지만 주말엔 쉬엄쉬엄 하는 편이라서
점심 시간을 제외하고는 3시간을 더 쉬었다 ㅋㅋㅋ
이런 꿀… 하지만 힘들 땐 정말 힘든 그런 곳..
요즘 주임님이나 다른 사원들을 보는 내 시선은 좀 달라졌다.
특히 주임님의 책임감 있는 모습과 우리를 배려하는 모습에서
난 반성하였다. 왜 내가 처음에 저 사람을 융통성 없는 사람으로 봤을까..?
역시 사람은 첫 인상 하나로 다 판단하면 안된다는 걸 배우고 있다.
뭔가.. 그러면서도 측은한 느낌이 들었다.
저 사람도 꿈이 있었고 성공을 원했겠지..? 그러다 포기한걸까..?
이런 생각.. 난 다르다.
그들 위에 서서 감독을 할 것이다.
기계처럼 살 수 없고 명령만 받으며 살 수 없다.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