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어제는 행사처럼 찾아 오는 편두통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자였다.
오늘은 운동도 쉬고.. 식단도 잘 유지하였다.
내가 의류 물류에서 알바를 뛰면서 느낀 것이 하나 있다.
내가 만약 LA 에 갔다면 가는 팀 역시 물류에 관한 쪽으로 가게 됐을 건데
아마 갔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건 옷을 디렉팅 하고 만드는 것이지
그저 물류 창고에서 엑셀이나 만지작거리며 재고 관리를 하는 단순 작업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누가 보면 자기 위안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의류 물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난 현실을 보았고
“LA 에 못 가게 된 것 역시 오히려 잘 된 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난 내가 진짜 더 하고 싶은 것이
옷을 직접 디렉팅 하는 것을 깨달았다.
-Thursday-
오늘은 운동을 아침, 낮에 두 번 했다.
민석이와 만나기로 했는데 쫑 난게 한두 번이 아니라서..
혹시 몰라 아침에 갔었다.
어쨌든, 민석이와 만나서 운동을 배웠고 벤치 60KG 1RM 에 성공했다.
2,3 번은 더 들 수 있었을 거 같긴 하지만..부상은 안된다.
그리고 카페에 가서 민석이와 얘기를 나눴는 데
나와 잘 맞는 부분이 많았고 재밌었다.
생산적인 대화가 나에겐 여자와 노는 것보다 훨씬 재밌게 느껴졌다.
앞으로도 자주 만났으면 좋겠고
덕분에 동기부여가 더욱 확실히 됐다.
민석이는 내가 캐나다 가는 걸 반대하는 편이지만 난 가고 싶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옷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물론 잘 안되겠지만..난 해외에서 성공하고 싶다.
오늘부터 내 브랜드에 대한 고민을 더 할 생각이다.
사실 로고와 방향성은 미리 생각은 해놨고 더 이상 말로 하지 않고
행동을 통해 증명할 것이다.
-Friday-
오랜만에 감자탕 집에 가서 감자탕을 먹었다. +돈까스
돈까스는 그냥 현미밥 대신 소스 없이 먹으려고 했는데
소스가 뿌려져서 나오고 그 소스는 그냥 설탕 덩어리 자체였다.
근데 그래서 그런지 맛이 있어서 다 먹었다.
원래 내일 탄수화물을 더 챙기고 일요일 단식을 생각했는데
계획을 바꿔서 내일 단식을 하기로 하였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너무 피곤하다..
더 이상 뭘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오늘 아침
내가 생각 한 문장을 하나 적고 가야겠다
“I’m a winner when I overcome boredom today as well”